도시형소공인이 만들어가는 서울의 재발견
SBA의 광역소공인특화지원센터, 도심제조업 컨트롤타워

9월 5일부터 7일까지 코엑스서 제조인디자이너 공동수주전시회

도심제조업 상생협업의 새로운 모델 제시


SBA(서울산업진흥원)는 돌아오는 9월 5일부터 7일까지 서울 COEX(코엑스) A홀에서 개최되는 국내 대표 섬유패션 박람회인 PIS(프리뷰인서울)에 서울시내 제조업 기반 소공인 업체 20여개사로 구성된 ‘서울시 도시형소공인 공동관’ 으로 참가하게 된다.

SBA는 올 상반기 ‘도심제조업 활성화를 위한 홍보판매전’에 이은 하반기 전시로 프리뷰 인 서울 2018 ‘도시형소공인 공동관’을 다음 달 5일~7일까지 코엑스 A홀, E01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난 3월 SETEC(세텍) 메가쇼 전시회 ‘도심제조업 활성화를 위한 홍보판매전’의 주요 성과인 도심제조업의 홍보와 관련 제품 판매를 통한 소공인 제품의 우수성 제고를 바탕으로 이번 코엑스 PIS(프리뷰인서울)에는 글로벌 유력 바이어들이 초청되어 현장에서 비즈니스 매칭 및 국내 유통 바이어들과의 실질적인 수주성과를 통해 소공인 제품의 경쟁력을 대외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

서울시와 SBA가 지원하는 이번 ‘서울시 도시형소공인 공동관’의 참여기업은 의류제조업체 비롯 총 19개의 소규모 제조기업으로, 참여자 선정은 SBA 홈페이지 내 사업공고 및 중소벤처기업부에서 관할하는 서울의 소공인특화지원센터 추천기업으로 신청 및 모집이 이뤄졌다.

올해로 19회째를 맞이하는 ‘프리뷰 인 서울’은 350개사, 600부스 규모의 패션 및 라이프 스타일을 아우르는 국내 최대 섬유 패션 박람회이다. 서울시와 SBA가 지원하는 ‘서울시 도시형소공인 공동관’은 제조인과 디자이너가 함께 참여하는 공동수주전시회로 의류, 수제화, 주얼리 등 200개 이상의 특색 있는 국내 자체 생산 상품들을 선보이게 된다. 공동관 참여기업 총 19개사 중 ▲3개의 협동조합 비롯 ▲11개의 제조업체 및 ▲8개의 디자인업체로 구성된 이번 공동관은 신당동, 장위동 및 창신동과 같은 서울지역 소공인특화지원센터들과의 협력관계를 기본 토대로 삼았다. 지역적 상생전략으로 제조인과 디자이너가 함께 참여하는 이번 공동수주회는 생산과정의 협업 뿐 아니라 차후 기획ㆍ제조 융합을 위한 협업화 사업의 본격 추진을 위한 초석으로 삼아볼 만하다. 또한 장인들의 현장 제작시연 행사를 통해 참관객들에게 흥미 유발 뿐 아니라, 대중의 참여를 유도함으로써 도심 제조산업의 가치 및 도시형소공인의 존재감을 강화 할 수 있는 기회로 삼게 될 것이다.

서울시 중소기업의 희망터미널 SBA(서울산업진흥원)는 특히 이번 민선7기 산업경제분야(“미래특별시”) 시정목표 구현을 위한 핵심 현장실행기관 역할 수행을 위해 서울시와 긴밀한 협업을 통해 이를 수행하고 목표달성 뒷받침에 힘쓸 것을 밝혔다.

이와 관련하여, 민선7기 비전 ‘시대와 나란히, 시민과 나란히, 미래를 여는 서울’과 더불어 급변하는 정세와 산업환경에 대한 대응 방안인 상생·혁신·교류·협력이라는 키워드가 이번 도시형소공인 전시의 의도와 목적에도 분명하게 녹아져 있다. 지난 7월 싱가포르에서 열렸던 2018 세계도시정상회의에서 박원순 시장은 “도시재생은 과거 일방적으로 하던 대규모 개발이나 새로운 랜드마크를 만드는 프로젝트가 아니다”라며 “우리가 이미 가진 랜드마크를 재발견하고, 기존 공동체와 연계하는 등 삶을 존중하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서울 제조업 종사자들의 공동체적 삶을 되살릴 도심 제조산업에 이번 공동수주회 개최가 ‘서울형 지역상생 전략’ 에 관한 하나의 아이디어 초안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서울시 매칭으로 설립, SBA에서 운영 중인 서울시 광역소공인특화지원센터는 도심제조산업의 발전을 통해 경제활력 회복과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한 전략지역과 혁신 거점 조성안으로서의 역할을 위한 컨트롤타워로 부상 중이다.

광역소공인특화지원센터 외 DMC와 G밸리 등 산업거점별 산업생태계 구축 및 기업성장을 지원하고 있는 SBA 산업거점본부의 문구선 본부장은 “4차 산업혁명 대응, 도심제조업 활성화를 위한 市 산업거점 정책과 긴밀한 연계 추진 및 SBA 보유 기업지원 기능과 네트워크를 활용한 역할의 확대 방안이 필요한 시점이다” 라며, “이번 공동수주회와 같은 대외적 행사 뿐 아니라 SBA의 기존 온오프라인 유통 플랫폼과 민간유통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 및 도심제조업의 마케팅 지원과 판로지원을 연계한 사업들을 통해 소공인 매출지원을 더욱 증대할 계획이다” 라고 전했다.

경규민 한경닷컴 기자 gyu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