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람코자산운용이 22일 맥쿼리한국인프라투융자회사(MKIF·맥쿼리인프라)의 운용사 교체 안건에 찬성해줄 것을 주주들에게 공개 요청하고 나섰습니다.

맥쿼리인프라가 다음 달 19일로 예정된 임시주주총회에서 운용사를 현재의 맥쿼리자산운용에서 코람코자산운용으로 교체하는 안건에 반대할 것을 최근 투자자들에 권고한 데 대한 대응 조처입니다.

코람코자산운용 관계자는 "최근 맥쿼리인프라와 플랫폼파트너스 간 논쟁에서 우리 회사가 자주 언급됐지만, 공식 입장을 밝힌 적이 없다"면서 "최근 맥쿼리인프라가 운용사 교체에 대한 반대를 권고함에 따라 공개 도전장을 낸다"고 전했습니다.

코람코자산운용은 전날 참고서류 정정 공시에서 운용보수를 기존 맥쿼리자산운용의 8분의 1 수준으로 제안하고 별도의 성과보수도 받지 않겠다고 명시했습니다.

코람코자산운용은 "맥쿼리자산운용의 운용보수가 높을 이유가 전혀 없다"며 "맥쿼리자산운용의 운용방식은 후순위 대출과 자본금 일부 회수 등 기존 자산의 투자형태 수정에 불과한 수동적 운용"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코람코자산운용은 또 운용사 교체로 인한 기존 차입금 차환 문제에 대해 국내 금융기관으로부터 최대 5천억원 상당의 대출의향서를 수령하는 등 운용업무 인수 절차에 차질이 없도록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약 1년의 임시 운용 기간을 거쳐 대체운용사 선정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투명한 공개경쟁을 통해 주주들의 재신임을 묻겠다는 방침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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