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전서 김연경 대신 해결사로 나서 21점 폭발
[아시안게임] 이재영 "리시브 안좋았지만 자신있게 공격했어요"
1∼2세트를 가볍게 따낸 한국은 3세트에서 경기가 꼬였다.

카자흐스탄의 거센 반격에 승부는 듀스 접전으로 흘렀다.

김연경(터키 엑자시바시)이 3세트 초반 빠진 상황에서 한국의 해결사는 이재영(흥국생명)이었다.

이재영은 26-27, 27-28로 1점만 더 내주면 세트를 빼앗기는 상황에서 연거푸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비록 3세트를 내주기는 했지만, 이재영은 고비처에서 한국의 공격을 이끌어가는 힘을 보여줬다.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2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배구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배구 B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카자흐스탄을 세트 스코어 3-1로 꺾었다.

이재영이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이재영은 블로킹 4개, 서브 에이스 2개를 포함해 21점을 올려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경기 후에 만난 그는 "세터 (이)효희 언니가 잘 올려줘서 자신 있게 할 수 있었다"라며 "오늘 내 서브 리시브가 많이 흔들렸다.

감이 안 좋았다.

하지만 리시브가 안 되더라도 흔들리지 않으려고 했다"고 밝혔다.

이재영은 올해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때보다 대표팀의 호흡이 나아진 것에 대해 만족감을 나타냈다.

그는 "호흡이 전체적으로 많이 좋아졌다.

동생인 이다영, 이효희 언니랑 모두 잘 맞는다.

지금은 가족 같은 분위기다.

멤버가 너무 좋다.

이대로 가면 태국같이 완벽한 호흡을 자랑하는 팀이 될 것 같다"라고 웃었다.

한국은 오는 23일 세계 랭킹 1위 중국을 만난다.

이재영의 각오 역시 남다르다.

그는 "중국은 블로킹이 높고 세계 랭킹 1위다.

준비를 잘해야겠지만 우리 플레이를 한다면 좋은 성과가 있을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4년 전 인천에서 우승을 차지한 한국은 이번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아시안게임 2연패에 도전한다.

이재영은 "우리는 좋은 공격수가 많다.

리시브만 잘 된다면 원하는 공격을 마음껏 펼칠 수 있다.

리시브가 2연패의 최대 관건이다.

그 다음은 수비"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