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지원을 위해 나온 북측 보장성원은 남측 취재진에 "이렇게 (상봉)행사하니 얼마나 좋으냐"고 말을 걸었다가 "상봉 정례화가 시급하고 규모도 확대돼야 한다"는 얘기를 듣고는 이같이 난색을 보였다.
북측 보장성원은 "근본적 문제해결은 남측이 해야 할 일이 있는 것 아니냐"고 되물었다가 "남도 북도 할 일이 있다"며 같이 웃음을 짓기도 했다.
여종업원 집단 탈북에 대해 언급하는 보장성원도 있었다.
그는 남측 취재진에 "이제 상봉하고 여종업원 문제를 연계해서 상봉이 된다, 안 된다, 그런 말은 쑥 들어간 거 아니겠습니까.
그 문제는 그냥 그렇게 조용히 지나가는 거죠"라고 했다.
북한은 올해 들어 남북고위급회담과 적십자회담이 열렸을 때 이산가족 상봉에 집단 탈북 여종업원의 송환을 연계시켜왔다.
한 북측 관계자는 금강산에 중국인 관광객이 꾸준히 오고 있다면서 금강산관광이 언제쯤 재개될 수 있을지 묻기도 했다.
일부 북측 보장성원은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에 관심을 나타내기도 했다.
지난 13일 남북고위급회담에서 3차 정상회담을 9월 안에 평양에서 갖기로 한 것과 관련해서는 "그 날(정상회담 날짜)이야 다 나와 있지요.
남측 당국이 알고 있으면서 말을 안 하는 것 아닙니까?"라고 농담조로 말하기도 했다.
고위급회담에서 북측 단장인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은 남측 취재진에 "(정상회담) 날짜가 다 돼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북미협상과 관련해서는 "계단식으로 조금씩 한계단 한계단 밟아 올라가는 것처럼 그런 변화가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면서 국가명을 거론하지 않은 채 "전혀 움직이지 않는 나라도 있지 않냐"고도 했다.
올해 여름 기록적인 폭염도 대화의 소재가 됐다.
한 북측 보장성원은 "올해는 가뭄이나 더위 때문에 남이나 북이나 힘들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숙소 및 행사장으로 사용된 금강산호텔과 외금강호텔은 노후한 느낌이기는 했지만 객실 에어컨도 잘 작동하고 온수 공급에도 문제가 없는 등 시설이 전반적으로 양호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