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자카르타가 더 시원하네"…북한 선수단도 '날씨'가 화두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나서는 한국 선수들은 "이번 여름은 한국이 더 더워서 현지 적응에 문제가 없다"고 했다.

북한 선수단의 반응도 같다.

이렇게 타지에 오면 남·북한이 한반도에 사는 한민족이라는 걸 실감한다.

1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케마요란 아시안게임 선수촌에서 열린 입촌식에 참석한 차경남 북한 체육성 국장은 "평양 날씨가 더 더웠다.

자카르타는 이 정도면 날씨가 괜찮지 않은가"라고 말했다.

북한 입촌식에서 영상과 사진을 찍은 관계자의 설명은 더 구체적이었다.

그는 "우리 선수들이 평양뿐 아니라 곳곳에서 훈련했는데 다들 '평소보다 덥다'고 했다.

세계적으로 고온 현상이 화제이지 않나.

서울도 그렇다고 들었다"며 "인도네시아가 더운 나라라고 들었는데 우리 여름 날씨보다 덜한 것 같다.

선수들도 더위에 어려움을 느끼지 않는다"고 했다.

이날 입촌식에서도 북한 여자 핸드볼 선수들은 흰색 상의와 파란 치마의 정장 차림을 했다.

남자 지도자들은 흰색 재킷과 파란색 바지를 입었다.

섭씨 30도의 더운 날이었지만, 실제 더위를 크게 느끼지 않는 듯했다.

비슷한 시간 평양의 기온은 섭씨 33도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