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6일 휴온스에 대해 지난 2분기 실적이 추정치에 부합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1만원을 유지했다.

휴온스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1% 증가한 801억원, 영업이익은 42.8% 늘어난 120억원을 기록했다. 의약품과 위탁생산(CMO) 부문이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다만 뷰티·헬스케어 사업부 매출은 2% 감소했다.

정은영 연구원은 "보툴리눔톡신 제제 휴톡스와 필러 매출이 각각 11%와 22% 줄었다"며 "휴톡스는 판매량은 늘었지만 경쟁 심화로 단가가 하락했다"고 말했다. 공급 과잉을 판매단가 하락의 원인으로 봤다.

그는 "휴톡스는 현재 신흥국 시장에만 판매되고 있는데, 이번 실적은 신흥국 보툴리눔톡신 시장이 더 이상 블루오션이 아니라는 것으로 방증했다"며 "신규 시장 진입 전까지 휴톡스 매출 증가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년부터는 휴톡스의 외형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2019년 국내, 2021년 유럽 브라질 이란, 2022년 러시아에 휴톡스가 출시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휴온스, 2분기 실적 양호…휴톡스는 부진"-한국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