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가 주는 경험, 휴대폰이 다 하는 세상 올 것"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9 출시와 함께 새로 선보인 삼성 '덱스(DeX)'는 별도의 액세서리 없이 스마트폰만으로 간편하게 PC같은 경험을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전까지 덱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덱스 스테이션, 덱스 패드 같은 전용 액세서리가 필요했지만, 업그레이드된 덱스는 액세서리 없이 HDMI 어댑터만 꽂아 이용할 수 있다.

덱스는 단지 스마트폰 화면 자체를 모니터로 더 크게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단축키, 복사·붙여넣기, 휠 스크롤, 드래그&드롭 등 조작이 가능해 PC같은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는 것이 삼성전자 설명이다.
"PC같은 스마트폰 꿈꾼다"…삼성 덱스, 액세서리 간소화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B2B서비스개발그룹 임채환 상무는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향후 어느 순간 PC가 주는 경험은 휴대폰이 다 할 수 있는 세상이 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태블릿이 PC를 대체하지 못한 것은 워드 작업이나 파워포인트 등 생산성과 관련한 분야에서 큰 화면의 사용성이 다르기 때문"이라며 "덱스는 폰 화면을 키우고 편하게 쓸 수 있게 해 사용자의 삶을 가치있게 만들기 위한 서비스"라고 강조했다.

작년 갤럭시S8 출시와 함께 출시된 덱스는 갤럭시폰, 액세서리, 덱스 서비스가 결합된 형태다.

출시 초기 덱스 스테이션만 지원하고 40여개 최적화된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했다.

올해 상반기 갤럭시S9 출시 시점에서는 덱스 패드와 함께 터치패드, 터치 키보드 기능이 도입됐고 최적화 애플리케이션이 60여개로 늘어났다.

올 하반기부터는 갤럭시노트9과 함께 갤럭시탭S4로 이용 기기가 늘어났고 HDMI 어댑터를 지원한다.

덱스 실행 중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도 있는 기능도 추가됐고 최적화된 애플리케이션은 80여개로 늘어났다.

삼성 '녹스'(Knox)와 연동되는 기업 환경에서 효과가 더 크다.

기업 업무 특성에 맞게 커스터마이징된 환경을 제공할 수 있으며, 녹스의 보안기능도 서비스된다.

임 상무는 "덱스는 모바일 업무환경에서 최적화된 경험을 제공한다"며 "회사, 대학 교육 등 시장을 계속 넓혀나가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