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은 영업점 방문 없이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통해 신한카드를 신청할 수 있는 ‘ATM 간편 카드 신청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은행 영업시간과 관계없이 365일 운영되는 ATM을 통해 고객이 편리하게 신용카드를 신청할 수 있다. 신한은행과 거래하는 고객은 ATM 화면에 휴대폰 번호만 입력하면 된다. 은행 거래가 없는 고객은 휴대폰 번호 입력 후 모바일 웹에서 본인 인증 절차를 거쳐 신청이 완료된다.

신한은행은 이번 서비스 출시를 기념해 ATM을 통해 신용카드를 발급한 고객 대상으로 연회비 전액(최대 3만원)을 마이 신한 포인트로 적립해 준다. 오는 10월 말까지 △최초 신규 고객 △유효기간 만료 후 신규 △탈회 후 3개월 경과 고객 등에게 이 같은 혜택을 준다.

이 서비스가 도입되면 고객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카드 신청을 할 수 있고, 은행과 카드사는 카드 발급을 위한 인력과 시간을 줄일 수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ATM을 통해 절약한 비용을 새로운 서비스 출시에 투자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외에도 신한은행과 협업할 수 있는 다른 서비스들도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ATM 장애 톡 상담 서비스’도 이달 도입할 예정이다. 갑작스러운 ATM 장애 시 ATM 화면의 QR코드만 촬영하면 모바일 톡 상담으로 자동 연결된다. 고객이 이용하고 있는 기기의 위치 등 세부 정보가 상담사에게 자동으로 전달돼 신속한 조치가 가능하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ATM 장점을 살린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내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