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박원석 "청와대-정부 갈등說 있다"… 靑 "완전히 틀린 추측" 전면 부인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이 9일 청와대 핵심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최근 청와대와 정부 간 갈등설이 있다”며 그 원인이 정부 관료들에게 있다고 지목했다. 청와대 경제팀과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간 불협화음이 제기되는 와중에 나온 주장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청와대는 이 같은 지적을 전면 부인했다.

    박 전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한 당사자(청와대 관계자)를 짧게 조우할 기회가 있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대화 과정에서 들은 기억에 남는 말로 ‘대통령 말도 안 듣는다’ ‘자료도 안 내놓는다’ ‘조직적 저항에 들어간 것 같다’ ‘말을 할 수 없는 위치라 답답하다’ ‘밖에 나가 인터넷 언론사라도 만들어 말하고 싶은 심정’ 등을 꼽았다.

    박 전 의원이 만난 청와대 관계자가 누군지는 밝히지 않았다. 다만 “(청와대와 정부 간) 갈등이 꽤 심각한 상태까지 왔다는 느낌이 들었다”며 “(권력의) 균형추가 이미 기운 것이 아닌가 싶다”고 말해 정부 관료들을 정조준했다.

    박 전 의원은 19대 국회에서 기획재정위원회에 몸담았다. 그는 기재부와 금융위원회 등의 경제관료를 겨냥해 “흔히 ‘모피아’라고 부르는 대한민국 관료 기득권층의 상징이자 몸통”이라고도 비판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박 전 의원이 만난 인사가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이라는 추측도 나왔지만 장 실장 본인은 강하게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정부·청와대 간 갈등설의 진원지가 장 실장이라는 세간의 설에 대해 “완전히 틀린 추측”이라며 “장 실장은 그런 말을 한 적이 없고, 박 전 의원과 만나거나 통화한 적도 없다”고 부인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이해찬 "지지율 하락 文정부, 이젠 정말 성과내야"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로 출마한 이해찬 의원(사진)은 9일 “지금부터는 문재인 정부가 성과를 내야 하며, 당도 전당대회가 끝나면 일사불란하게 개혁 입법으로 정부를 뒷받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2. 2

      '최저임금 격년 결정' 법안 발의한 김학용

      자유한국당 소속인 김학용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사진)이 격년 단위로 최저임금을 결정하도록 하는 내용의 최저임금법 개정안을 9일 발의했다. 중소기업인과 자영업자 및 소상공인 등의 의견을 반영, 그간의 임금근로자 중심 최...

    3. 3

      脫원전·北석탄 반입 의혹에 목청 높이는 '김병준 비대위'

      자유한국당이 여름철 전기수요 급증에 따른 탈(脫)원자력 기조 비판여론, 북한산 석탄의 국내 반입의혹 등을 고리로 대여(對與) 투쟁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최저임금 인상 등 소득주도성장에 대한 비판 공세에서 조준점을 ...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