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우려보다 양호한 2분기 실적 기록"-신한
신한금융투자는 9일 신세계에 대해 우려보다 양호한 2분기 실적을 기록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8만원을 유지했다.

신세계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797억58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3.1% 증가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1827억원으로 34.9%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520억8100만원으로 10.8% 증가했다.

박희진 연구원은 "영업이익은 예상치 838억원보다 소폭 하회한 수치를 기록했다"며 "다만 올해 7월 강남점 개점에 따른 비용 약 40억원 등을 감안하면 양호한 실적이었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2분기 면세 부문 매출액은 4446억원으로 전년 대비 165.0% 증가했다"며 "지난 1월 연 인천공항 T2점과 2분기부터 반영된 T1(7구역), 부산 시내점 실적 덕분"이라고 전했다.

올해 연간 면세 부문 영업이익은 38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공격적인 사업 계획에 힘입어 내년에는 654억원으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신규 오픈한 T2와 강남, 인천공항 T1(1,5,8구역) 면세점에 대한 영업이익은 각각 48억원, -153억원, -522억원으로 추정했다"며 "신규 사이트를 제외한 기존 명동 면세점 영업이익은 1094억원으로 2분기에도 약 28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한 것으로 추정돼 양호한 실적을 전망한다"고 했다.

이어 "면세 업태 내 매력적인 밸류에이션과 신규 사이트 오픈에 따른 면세 부문 고성장세를 감안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8만원을 유지한다"며 "이익 추정치 상향 가능성도 존재해 중장기 관점에서 'Buy & Hold' 전략을 제시한다"고 덧붙였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