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트럼프 /사진=연합뉴스
김정은 트럼프 /사진=연합뉴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미국에 종전선언 채택을 거듭 요구했다.

9일 이 신문은 '종전선언 발표가 선차적 공정이다'라는 제목의 개인 필명 논평에서 "종전선언 발표로 조미(북미) 사이에 군사적 대치 상태가 끝장나면 신뢰 조성을 위한 유리한 분위기가 마련되게 될 것"이라며 미국에 종전선언 채택을 거듭 요구했다.

신문은 종전선언이 '시대의 요구'이자 '조선반도(한반도)는 물론 지역과 세계평화와 안전보장을 위한 첫 공정'이라며 북미가 기술적으로 전쟁 상태에서 아직도 불신과 적대관계를 이어 오는 것은 '비정상적인 사태'라고 강조했다. "이제는 조미가 종전선언이라는 단계를 밟아야 할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공화국 정부는 오래전에 조선반도에서 긴장상태를 해소하고 공고한 평화를 보장하기 위한 가장 합리적인 방도로서 종전을 선언하고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바꿀 것을 발기하였다"며 이는 "쌍방이 다 같이 움직여야 실현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신문은 6·12 북미정상회담 공동성명에 '항구적이며 공고한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 공동으로 노력한다는 내용이 명기됐다고 거론했다. "조미관계는 역사 발전의 새로운 단계의 요구에 맞게 큰 걸음을 내 짚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북한은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지난달 6∼7일 방북 협의 직후부터 북미 간 신뢰 조성을 위해서는 종전선언이 필요하다며 미국을 향해 공세를 펴고 있다.

북한 주민들이 보는 대내용 매체인 노동신문도 지난달 25일 정세해설에서 "미국은 종전을 선언하는 데서 마땅한 책임과 의무를 지니고 있다"며 공세에 가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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