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산분리 완화`에 카카오 12만원선 돌파
카카오가 문재인 대통령의 은산분리 완화 발언에 12만원 선을 넘어섰습니다.

카카오는 7일 코스피 시장에서 전 거래일과 비교해 6,500원(5.73%) 오른 12만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난 4월 13일 12만500원을 기록한 이후, 4개월 만에 12만원 대를 넘어선 겁니다.

이날 장 초반 보합세를 보이다 오후 2시에는 하락 반전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문 대통령이 `인터넷은행 규제혁신 현장방문 행사`서 인터넷전문은행에 대한 은산분리 규제 완화를 강조한 것이 알려지면서 장 막판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문 대통령은 "인터넷전문은행에 한정해 혁신 IT기업이 자본과 기술투자를 확대할 수 있어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인터넷전문은행은 기존 금융권에 혁신이 필요하단 취지로 시작됐지만 은산분리로 인해 일반 은행과 크게 다르지 않단 지적을 받은 바 있습니다.

현재 카카오는 은산분리 규제에 따라 카카오뱅크 주식 10%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금융위원회는 인터넷전문은행에 대해서만 산업자본의 지분 보유 한도를 34% 또는 50%로 확대하는 특례법 제정을 추진 중입니다.

문 대통령은 "은산분리는 우리 금융의 기본원칙이지만 지금의 제도가 신산업의 성장을 억제한다면 새롭게 접근해야 한다"며 "대주주의 사금고화 등의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주주의 자격을 제한하고 대주주와의 거래를 금지하는 등의 보완장치가 함께 강구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KT는 은산분리 완화 소식에도 이통사 원가공개 우려에 850원(2.87%) 내린 2만8,750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민재기자 tobemj@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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