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6일 지니뮤직에 대해 견조한 B2C 가입자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CJ디지털뮤직 합병을 통해 가입자 확보 및 음원유통 경쟁력 증가로 종합 음악서비스 사업자로 변화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 증권사 이현동 연구원은 "지니뮤직은 지난 2분기 매출액 378억원, 영업이익 7억원을 기록했다"며 "음원을 유통하는 콘텐츠 사업부 고객사 이탈로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영업이익률 부진의 이유는 프로모션 상품을 통한 신규 가입자 지속 증가로 인한 판매촉진비 증가, 가입자 증가로 트래픽/시스템 비용, 결제 수수료 증가로 인한 일반관리비 증가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하반기 실적은 계열사 내부시장(Captive Market)을 통한 B2B 매출액 증가, 견조한 B2C 매출 및 가입자 증가로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B2B 매출액은 207억원으로 1분기 대비 9.4% 성장하며 LG유플러스 매출액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또한 3000원 초반으로 추정되는 B2B 월간 인당매출액(ARPU)은 하반기부터 정산구조 개선을 통한 상승으로 전사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B2C는 매출액 133억원, 가입자 86만명으로 견조한 성장 유지 중"이라며 "이유는 음원 플랫폼 경쟁력의 향상으로 프로모션 기간 후 약 50%대의 유지율을 기록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니뮤직은 지난달 25일 CJ디지털뮤직 합병 결정을 공시했다. CJ ENM은 신주교부를 통해 지니뮤직의 15.4%의 지분을 확보하며 2대주주가 된다.

이 연구원은 "적자 사업부인 뮤직 디바이스 사업부를 제외한 흑자 사업부인 음악플랫폼, 제휴/라이선스, 유통 사업부를 인수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30만~60만명인 Mnet 음원 가입자를 확보할 뿐 아니라 CJ ENM 음악 콘텐츠 유통을 통해 주요 고객사의 이탈로 2018년부터 감소하던 콘텐츠 사업부의 매출액이 다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