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텃밭'에서 부활 축포 쏘나… 파이어스톤 CC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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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번 우승한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서 존슨·몰리나리 등과 대결
안병훈·김시우도 출전…컷 없이 4라운드 "때가 왔다"
타이거 우즈(미국)가 '텃밭'에서 그동안 미루고 미뤘던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통산 80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우즈는 오는 3일(한국시간)부터 나흘 동안 미국 오하이오주 애커런의 파이어스톤 컨트리클럽 남코스(파70)에서 열리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한다.
이 대회가 열리는 파이어스톤 컨트리클럽은 우즈에게는 '텃밭'이다.
텃밭이 집에 딸려있어 언제든 가서 수확물을 거둘 수 있는 밭이라는 뜻이라면 딱 맞는 말이다.
우즈는 파이어스톤에서 치러진 대회에서 16번 출전해 무려 8번이나 우승했다.
두번에 한번 꼴로 우승했다.
우승 못한 8차례 대회에서 다섯번은 톱10에 들었고 네번은 5위 이내 입상이었다.
2000년 우승 때 세운 대회 최소타(259타) 기록은 아직도 깨지지 않은 채 남아 있고 2000년과 2013년에 한번씩 기록한 코스레코드(61타) 역시 타이 기록은 3번 나왔지만 아무도 넘어서지 못했다.
우즈는 "파이어스톤은 정말 내가 딱 좋아하는 스타일"이라면서 "페어웨이 양쪽에 키 큰 나무가 늘어섰고 쭉쭉 뻗어나가는 이런 코스는 어릴 때부터 좋아했다"고 말한 바 있다.
이 대회는 또 우즈가 가장 최근에 우승을 거둔 무대이기도 하다.
우즈는 지난 2013년 이 대회에서 PGA투어 통산 79번째 정상에 오른 이후 허리, 무릎 부상으로 긴 침묵에 빠졌다.
이 대회도 2014년 기권한 뒤 2015년부터 작년까지 출전하지 못했다.
우즈는 앞서 디오픈에서 우승 경쟁을 펼친 끝에 공동6위에 오르면서 세계랭킹 50위 이내에 들어야 손에 넣을 수 있는 이 대회 출전권을 막판에 잡았다.
디오픈에서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우즈가 완벽한 재기를 알리는 축포를 터트리기에는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은 더없이 알맞은 장소가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우즈가 5년 가량 멈춘 우승 시곗바늘을 다시 돌리려면 넘어야 할 산이 한둘이 아니다.
컷 없이 4라운드를 치러 꼴찌에게도 4만 달러가 넘는 상금이 돌아가는 이 대회 출전 기본 자격이 세계랭킹 50위 이내라는 사실은 출전 선수 72명이 모두 우승 후보라는 뜻이다.
캐나다오픈을 제패하며 세계랭킹 1위의 위용을 과시한 더스틴 존슨(미국)은 많은 전문가가 이 대회에서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았다.
장타력에 정교함을 갖춘 존슨은 2016년에 이미 한차례 우승해 파이어스톤 남코스와 궁합을 맞췄다.
대회 2연패를 노리는 작년 챔피언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도 만만치 않다.
저스틴 토머스, 브룩스 켑카, 조던 스피스(이상 미국) 등 젊은 피들의 도전도 거세다.
무엇보다 디오픈에서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의 감격을 누린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가 주목받는다.
우즈와 최종일 리턴 매치가 이뤄진다면 금상첨화다.
몰리나리는 최근 치른 5개 대회에서 우승 3번, 준우승 2번이라는 가파른 상승세를 탔다.
한국 선수로는 캐나다오픈 준우승으로 사기가 오른 안병훈(27)과 큰 대회에 강한 김시우(23) 등 2명이 출전한다.
/연합뉴스
안병훈·김시우도 출전…컷 없이 4라운드 "때가 왔다"
타이거 우즈(미국)가 '텃밭'에서 그동안 미루고 미뤘던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통산 80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우즈는 오는 3일(한국시간)부터 나흘 동안 미국 오하이오주 애커런의 파이어스톤 컨트리클럽 남코스(파70)에서 열리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한다.
이 대회가 열리는 파이어스톤 컨트리클럽은 우즈에게는 '텃밭'이다.
텃밭이 집에 딸려있어 언제든 가서 수확물을 거둘 수 있는 밭이라는 뜻이라면 딱 맞는 말이다.
우즈는 파이어스톤에서 치러진 대회에서 16번 출전해 무려 8번이나 우승했다.
두번에 한번 꼴로 우승했다.
우승 못한 8차례 대회에서 다섯번은 톱10에 들었고 네번은 5위 이내 입상이었다.
2000년 우승 때 세운 대회 최소타(259타) 기록은 아직도 깨지지 않은 채 남아 있고 2000년과 2013년에 한번씩 기록한 코스레코드(61타) 역시 타이 기록은 3번 나왔지만 아무도 넘어서지 못했다.
우즈는 "파이어스톤은 정말 내가 딱 좋아하는 스타일"이라면서 "페어웨이 양쪽에 키 큰 나무가 늘어섰고 쭉쭉 뻗어나가는 이런 코스는 어릴 때부터 좋아했다"고 말한 바 있다.
이 대회는 또 우즈가 가장 최근에 우승을 거둔 무대이기도 하다.
우즈는 지난 2013년 이 대회에서 PGA투어 통산 79번째 정상에 오른 이후 허리, 무릎 부상으로 긴 침묵에 빠졌다.
이 대회도 2014년 기권한 뒤 2015년부터 작년까지 출전하지 못했다.
우즈는 앞서 디오픈에서 우승 경쟁을 펼친 끝에 공동6위에 오르면서 세계랭킹 50위 이내에 들어야 손에 넣을 수 있는 이 대회 출전권을 막판에 잡았다.
디오픈에서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우즈가 완벽한 재기를 알리는 축포를 터트리기에는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은 더없이 알맞은 장소가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우즈가 5년 가량 멈춘 우승 시곗바늘을 다시 돌리려면 넘어야 할 산이 한둘이 아니다.
컷 없이 4라운드를 치러 꼴찌에게도 4만 달러가 넘는 상금이 돌아가는 이 대회 출전 기본 자격이 세계랭킹 50위 이내라는 사실은 출전 선수 72명이 모두 우승 후보라는 뜻이다.
캐나다오픈을 제패하며 세계랭킹 1위의 위용을 과시한 더스틴 존슨(미국)은 많은 전문가가 이 대회에서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았다.
장타력에 정교함을 갖춘 존슨은 2016년에 이미 한차례 우승해 파이어스톤 남코스와 궁합을 맞췄다.
대회 2연패를 노리는 작년 챔피언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도 만만치 않다.
저스틴 토머스, 브룩스 켑카, 조던 스피스(이상 미국) 등 젊은 피들의 도전도 거세다.
무엇보다 디오픈에서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의 감격을 누린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가 주목받는다.
우즈와 최종일 리턴 매치가 이뤄진다면 금상첨화다.
몰리나리는 최근 치른 5개 대회에서 우승 3번, 준우승 2번이라는 가파른 상승세를 탔다.
한국 선수로는 캐나다오픈 준우승으로 사기가 오른 안병훈(27)과 큰 대회에 강한 김시우(23) 등 2명이 출전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