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와이브로 서비스 9월 말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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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6년 개시된 WiBro 서비스는 우리나라 토종 기술로, LTE보다 5년 빨리 상용화됐습니다.
이후 12년 동안 정부 지원으로 세계 주요 국가에 수출돼 국내 통신장비 산업 활성화에 기여했습니다.
KT는 WiBro 서비스가 LTE/5G 기술의 근간인 직교주파수 분할다중접속(OFDMA, Orthogonal Frequency-Division Multiple Access) 기술과 시분할 송수신(TDD, Time Division Duplex) 기술을 선제적으로 사용해 국내 제조사의 LTE/5G 기술 개발에도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습니다.
정부와 업계의 WiBro 활성화 노력에도 불구하고 ‘각국의 이해관계로 인한 글로벌 확장의 어려움’, ‘LTE-A, 5G 등 기술 진화와 대체 서비스의 급격한 성장’, ‘WiBro 단말/장비의 생산 중단과 서비스 가입자 하락으로 인한 사업 환경 악화’ 등으로 KT는 서비스 품질 유지와 고객편익 제공이 한계에 다다른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KT WiBro 가입자는 5만 명 수준입니다.
KT는 “WiBro 서비스 종료 계획을 발표하면서 기존 가입자들이 불편 없이 데이터 통신을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LTE 전환 지원 프로그램과 보호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히고 “품질의 LTE망을 통해 고객들에게 안정적인 데이터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최신형 에그(egg) 단말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KT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승인을 거쳐 9월 말까지 WiBro 서비스를 종료한다는 계획이지만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네트워크는 연말까지 단계적으로 종료하기로 했습니다.
송민화기자 mhs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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