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내년까지 '범정부 데이터 플랫폼' 구축
모든 공공데이터 소재 한눈에 보여주는 '국가데이터 맵' 만든다
정부가 보유한 모든 공공데이터를 어디서 찾을 수 있는지를 쉽게 파악하고 검색할 수 있는 '국가데이터맵'이 구축된다.

행정안전부는 효율적인 공공데이터 제공 체계 기반을 마련하고 데이터 기반의 과학적인 행정을 지원하기 위해 '범정부 데이터 플랫폼' 구축사업을 내년까지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이 사업은 700여개 모든 공공기관이 보유한 공공데이터 소재와 원천데이터의 속성정보를 포함한 메타데이터 정보를 통합 관리하는 사업이다.

데이터 소재지와 데이터 간 연관관계를 그래프 형태로 표현한 국가데이터맵도 제공한다.

공공데이터법 시행 이후 공공데이터 개방은 4배, 활용은 400배 이상 증가했다.

그러나 여전히 기업이 필요로 하는 데이터나 4차 산업혁명에 필요한 공공데이터는 부족한 실정이고 각 기관이 보유한 데이터의 소재가 파악되지 않아 데이터를 개방하고 표준화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범정부 데이터 플랫폼'이 구축되면 모든 정부기관과 공공기관이 보유한 공공데이터의 소재와 그 연관관계를 맵 형태로 볼 수 있다.

데이터 검색 기능을 강화해 원하는 데이터를 쉽게 검색하고 연관 데이터까지 찾을 수 있다.

아직 개방되지 않은 데이터라면 바로 개방 신청까지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유해화학물질 관련 정보가 필요해도 어느 기관에 어떤 데이터가 있는지 알기가 쉽지 않았다.

그러나 국가데이터맵을 이용하면 유해화학물질 정보를 보유한 기관과 정보 개방 여부를 확인할 수 있고, 개방 정보라면 바로 데이터를 내려받을 수도 있게 된다.

부동산 정보를 검색할 경우 부동산 정보 외에 주변 초등학교, 대중교통 노선 등 관련 정보도 함께 제시돼 부동산과 연관된 모든 정보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김일재 행안부 정부혁신조직실장은 "국가데이터맵이 구축되면 국민이나 기업들이 원하는 공공데이터의 소재를 쉽게 파악하고 편리하게 검색하여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다양한 창업 성공사례가 나타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