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가입자 1인당 월평균 매출 예상보다 하락"-신한
신한금융투자는 27일 LG유플러스에 대해 "비용통제로 무난한을 기록했다"면서도 "가잊바 1인당 월평균 매출이 예상보다 많이 하락했다"며 목표주가 1만7500원, 투자의견 '매수'를 각각 유지했다.

이 증권사 성준원 연구원은 "LG유플러스의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2481억원(기존 회계기준)으로 당사 추정치 2186억원을 상회했다"며 "IFRS15 회계기준으로는 2111억원으로 무난한 실적을 달성했다고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마케팅비 등 전반적인 비용 통제로 영업이익은 무난했다"며 "통신업의 중요한 지표로 삼고 있는 ARPU(가입자 1인당 월평균 매출)는 3만2721원(분기비 -1.9%, 전년비 -8.5%)으로 예상보다 더 많이 하락했다"고 덧붙였다.

성 연구원은 이어 "무제한 요금제 출시로 ARPU 하락세를 둔화시킬 것이라는 기대감이 일부 있었지만 아직까지는 선택약정할인 25%의 부정적 효과가 더 큰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5G(5세대 이동통신)에 대한 우려에 대해서도 성 연구원은 언급했다.

성 연구원은 "5G에 대한 기대감은 높지만 전 세계 통신사들은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에 대한 답을 여전히 찾지 못하고 있다"며 "아직은 5G 네트워크를 설치한다고 돈을 번다는 보장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고 전망했다.

이어 "결국 2018~2019년 ARPU는 하락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며 "5G 요금제 가입자가 증가할 가능성이 있는 2020년은 되어야 ARPU의 성장을 다시 얘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