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피라미드 유적지 내 '깃털 뱀 터널' 가상현실 콘텐츠 제작 멕시코 문화부·삼성, 공동 체험행사…국립인류학박물관에 체험공간 개설
멕시코 고대문명이 삼성의 가상현실(VR) 기술 덕에 세상의 빛을 보게 됐다.
멕시코 문화부는 25일(현지시간) 국립인류학연구소(INAH), 삼성전자 멕시코 법인과 함께 국립인류학박물관에서 마리아 크리스티나 세페다 가르시아 문화부 장관, 디에고 피에트로 에르난데스 INAH 소장 등 멕시코 정부와 학계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가상현실 기술로 멕시코 고대문명 유적을 체험하는 행사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가상현실로 공개된 유적은 '깃털 뱀 터널'로, 멕시코 최대 피라미드 유적지인 테오티와칸의 시우다델라 광장에 있는 깊이 14m, 길이 100m의 터널이다.
태양과 달의 피라미드와 함께 가장 중요한 유적지 중 하나로 평가받는 곳이다.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북동쪽으로 52km 떨어져 있는 테오티와칸 피라미드는 기원전 2세기경 건설되기 시작해 기원후 4세기부터 7세기 사이에 전성기를 맞았다.
전성기 당시 인구는 대략 12만 명에서 20만 명으로 추정된다.
2003년 INAH 소속 고고학자 세르히오 고메스 차베스가 깃털 뱀 터널 입구를 발견한 후 수년간의 지속적인 연구 끝에 성공적으로 터널 안쪽으로 진입했다.
삼성과 INAH는 많은 사람이 역사적인 발견을 더욱 손쉽고 현장감 있게 체험할 수 있도록 삼성의 360도 카메라 기술로 터널 내부 등을 촬영했다.
국립인류학박물관은 관람객들이 깃털 뱀 터널을 가상현실로 체험할 수 있도록 테오티와칸 유적 전시실에 공간을 새로 개설했다.
발굴을 주도한 고고학자인 고메스 차베스는 "고고학적 가치가 큰 멕시코 고대문명을 삼성의 VR 기술을 통해 직접 체험하는 최초의 시도"라며 "VR 체험이라는 생생하고 재미있는 방식으로 고대문명을 접하는 새로운 경험이 가능해져 사람들이 이전보다 고고학과 역사에 쉽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조홍상 삼성전자 멕시코 법인장은 "VR 기술이 숨겨진 문명을 발견하고 보존하는 데 기여할 수 있어 기쁘다"며 "우리는 멕시코 사회의 일원으로서 현지 정부와의 협력을 계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가상현실 체험뿐만 아니라 터널 발견 과정에 대한 고고학자 고메스 차베스의 강의와 고대문명을 주제로 한 애니메이션도 상영됐다.
4억6920만달러.국내 4대 가요기획사 중 한 곳인 하이브가 지난 1년간 월드투어로 거두어들인 매출이다. 그룹 방탄소년단·세븐틴·엔하이픈 등이 소속된 하이브는 한화로 약 6910억여원에 달하는 금액을 '공연'으로만 벌었다.미국 빌보드는 최근 '2025 박스스코어 연간 보고서'를 통해 "하이브가 톱 프로모터 부문 4위에 올랐다"며 이같이 밝혔다.집계 대상은 2024년 10월 1월부터 2025년 9월 30일까지 진행된 공연으로, 이 기간에 방탄소년단 제이홉·진·세븐틴·투모로우바이투게더·엔하이픈·르세라핌·보이넥스트도어·앤팀 등 대부분의 라인업이 투어를 돌아 총 213회 공연으로 330만명에 달하는 관객을 동원했다.K팝 그룹 중에서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한 팀은 JYP엔터테인먼트 소속 남자 그룹 스트레이 키즈였다. 같은 기간 스트레이 키즈는 월드투어 '도미네이트(dominATE)'로 31회 공연을 열어 130만장의 티켓 판매를 기록, 1억8570만달러(2734억여원)의 매출을 달성했다.'도미네이트' 투어 전체를 기준으로 보면 규모는 더욱 놀랍다. 전 세계 34개 지역에서 총 54회 진행했는데, JYP엔터테인먼트는 이들이 투어를 위해 이동한 거리를 인천공항 기준 28만5000여km, 지구 7바퀴로 표현하기도 했다. 콘서트 투어 박스오피스 집계 회사인 투어링 데이터에 따르면 총 관객은 198만여명을 넘었다. 한국을 비롯해 북미, 라틴 아메리카, 일본, 마카오 등 대부분 공연의 좌석판매율이 100%였다.이 밖에도 블랙핑크, 에스파, 지드래곤, 에이티즈 등 굵직한 팀들이 모두 월드투어 전개에 박차를 가했다. 빌보드는 "K팝이 지금보다 투어에서 강세를 보인 적이 없다"
옷을 자기 사이즈보다 크게 입는 ‘오버핏’ 스타일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남성복 브랜드를 찾는 여성 고객이 늘고 있다. 젊은층 여성 소비자 중심으로 여유로운 실루엣과 편안함을 중시하는 패션 트렌드가 확산하자 남성복 특유의 넉넉한 품과 소재가 새로운 선택지로 떠오른 것이다. 남성복·여성복 경계가 흐려지고 성별을 구분하지 않는 젠더리스(Genderless) 트렌드가 시장 전반에 자리 잡는 추세다.27일 패션업체 LF에 따르면 올해(1~11월) 컨템포러리 브랜드 헤지스가 전개하는 서브 라인 ‘히스 헤지스(HIS HAZZYS)’의 2030 여성 고객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3배 증가했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남성복 기반 브랜드지만 체형에 구애받지 않는 실루엣과 디자인이 오버핏 스타일을 추구하는 여성 소비자 유입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 뒤따랐다. 남성 캐주얼 브랜드 ‘TNGT’ 역시 여성 고객 비중이 커지고 있다. 2025 가을·겨울(FW) 컬렉션을 출시한 지난 9월부터 11월까지 여성 소비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5% 늘었다. TNGT 관계자는 “미니멀한 클래식 스타일이 여성들의 ‘예뻐 보이는 오버핏’ 수요와 맞물리며 브랜드 팬층이 확장하고 있다”고 말했다.오버핏은 실제 체형보다 큰 사이즈 의류를 입었을 때 나타나는 여유로운 실루엣을 가리킨다. 1990년대 스트리트·힙합 문화의 영향으로 옷을 크게 입는 방식이 유행하며 확산한 스타일로 2010년대 중후반부터 다시 주목받기 시작했다. 특히 팬데믹 이후 편안함을 중시하는 소비 흐름과 맞물리며 유행을 넘어 일상복의 한 축으로 자리 잡았다. 여기에 2030세대 사이에서 과거 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
토요일인 27일 아침까지 북서쪽에서 남하한 찬 공기의 영향으로 중부내륙과 전북동부, 경북권내륙을 중심으로 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지겠다.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바람도 약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매우 춥겠다. 기온은 낮부터 차차 오르며 낮 최고기온은 0∼8도로 예상된다. 일요일인 28일과 월요일인 29일 기온은 평년보다 높겠다. 28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6도∼2도, 낮 최고기온은 2∼12도가 되겠다. 29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3도∼7도, 낮 최고기온은 4∼14도로 예상됐다. 27일 오전부터 오후 사이 서울·인천·경기남부와 일부 경기북부, 강원남부내륙, 충청권에 눈이 조금 내려 쌓이는 곳이 있겠고, 강원남부내륙과 충청권은 밤까지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 늦은 밤 전북북부에는 비 또는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다. 예상 적설량은 인천·경기남부 1㎝ 안팎, 서울·경기북부 1㎝ 미만, 강원남부내륙 1㎝ 안팎, 대전·세종·충남·충북 1㎝ 안팎, 전북북동내륙 1㎝ 안팎 등이다. 28일 오후부터 수도권과 강원 중·북부내륙·산지, 충남북부서해안에 비 또는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다. 29일 새벽부터 그 밖의 충청권과 강원남부내륙·산지, 전북, 경북서부·북동내륙·븍동산지에 비 또는 눈이 확대됐다가 낮에 대부분 그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밤사이 기온이 낮아 내린 비나 눈이 얼어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이 많겠으니 교통안전과 보행자 안전을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