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삼성생명 "즉시연금 5만5000명에 일부지급"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삼성생명이 즉시연금 가입자 5만5000명에게 '미지급금'으로 언급되는 4300억원 중 일부를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삼성생명은 26일 이사회를 열어 즉시연금 미지급금을 일괄 지급하라는 금융감독원의 권고를 안건으로 올려 이같은 내용을 수정 의결했다.

    이사회는 의결 문건에서 "동 사안은 법적 쟁점이 크고 지급할 근거가 명확하지 않아 이사회가 결정할 수 있는 범위를 벗어난 것"이라며 "법원 판단에 따라 지급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는 금감원 권고를 그대로 받아들이기에는 법적 근거가 부족하고, 내부적으로 배임 우려가 있다는 견해에 따른 것이다.

    다만 이사회는 "법원 판단과는 별개로 고객 보호 차원에서, 해당 상품 가입 고객에게 제시된 '가입설계서 상의 최저보증이율 시 예시 금액'을 지급하는 방안을 신속하게 검토·집행할 것을 경영진에게 권고"했다.

    금감원 권고를 따르기에는 법적·절차적 문제가 있지만, 가입자 입장에선 최저보증이율(연 2.5%)이 적용된 만큼 연금액은 받을 것으로 예상했을 테니 이를 주겠다는 절충안으로 해석된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삼성생명, 즉시연금 일괄지급 거부… 4300억 중 370억만 지급

      이사회, 금감원 권고에 "지급 근거 불명확…법원 판단 따라 결정해야"'최저보증이율시 예시금액' 만큼 지급…10억 기준 월 156만원이 하한삼성생명이 즉시연금 가입자 5만5천명에...

    2. 2

      삼성생명 오늘 '즉시연금 미지급금' 일괄지급 여부 결정

      삼성생명이 26일 오후 이사회를 열어 '즉시연금 미지급금'을 일괄지급할지 결정한다.보험료를 한꺼번에 내면 운용수익을 다달이 연금처럼 받고 나서 만기 때 보험금을 돌려받는 만기·상속형 즉시연...

    3. 3

      즉시연금 지급 여부 결정… 삼성생명 이사회에 '촉각'

      오는 26일 즉시연금 미지급분 지급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삼성생명 이사회를 앞두고 금융감독원과 보험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전체 1조원의 즉시연금 미지급분 중 절반에 가까운 4300억원가량의 부담을 안고 있는...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