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그룹이 26일 정명림 현대중공업모스 대표(59·사진)를 변압기 등 전력기기 생산 업체인 현대일렉트릭의 신임 대표(부사장)로 내정했다. 현대중공업은 또 일감 부족으로 오는 8월부터 가동 중단을 선언한 해양사업본부 임원을 3분의 1로 줄이고, 일부 조직을 통폐합하는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정 신임 대표는 1983년 현대일렉트릭의 전신인 현대중공업 전기전자시스템 사업본부에 입사했다. 30여 년 동안 고압차단기 및 변압기 설계와 생산을 두루 경험한 전력기기 전문가다. 2016년 5월 현대중공업 안전경영 부문장을 거쳐 2017년 11월부터 현대중공업모스 대표를 맡아 왔다.선박블록 기자재 업체인 현대중공업모스의 후임 대표에는 민경태 상무가 전무로 승진해 내정됐다. 민 대표는 현대중공업 조선사업본부에서 근무한 현장 전문가다. 2017년 11월부터 조선사업본부 안전 담당으로 재직해왔다.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일감 없는 현대重 해양사업본부 임원 축소현대중공업그룹은 계열사인 현대일렉트릭의 새 대표이사에 정명림(59) 현대중공업모스 대표를 내정했다고 26일 밝혔다.현대중공업그룹에 따르면 정 신임 대표는 아주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1983년 현대일렉트릭의 전신인 현대중공업 전기전자시스템사업본부에 입사해 30여년 동안 고압 차단기 및 변압기의 설계와 생산을 두루 경험한 이 분야 전문가다.그는 2016년 5월 현대중공업 안전경영 부문장을 거쳐 지난해 11월부터 현대중공업모스의 대표이사로 재직해 왔다.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작년 4월 현대중공업에서 분사한 현대일렉트릭이 변화와 혁신을 위해 경영진 교체를 단행했다"며 "새로운 경영진을 중심으로 조직을 혁신하고 품질과 영업력 강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정 대표가 자리를 옮김에 따라 현대중공업모스의 새 대표에는 민경태(54) 상무가 전무로 승진, 내정됐다.한국해양대 조선공학과를 졸업한 민 대표는 주로 현대중공업 조선사업본부 외업분야에서 근무했으며 지난해 11월부터는 조선사업본부 안전 담당으로 일해왔다.이와 함께 현대중공업그룹은 최근 일감이 없어 야드 가동을 중단하기로 한 현대중공업 해양사업본부의 일부 조직을 통폐합하고 임원의 3분의 1을 줄이는 인사를 단행했다.현대중공업 해양공장은 2014년 11월 아랍에미리트(UAE)에서 나스르(NASR) 원유생산설비 일감을 따낸 이후 43개월째 수주가 끊긴 상황이다.금산분리 원칙에 따라 매각 작업이 진행 중인 하이투자증권의 양동빈 전무는 이번에 부사장으로 승진했다./연합뉴스
지난해 국내 500대 기업 가운데 45개가 교체된 것으로 나타났다.13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2017년 매출을 기준으로 국내 500대 기업을 선정한 결과 45개(9.0%) 기업이 순위에 신규 진입했다. 500대 기업의 총 매출은 2777조원으로 전년보다 8.2%, 영업이익은 223조원으로 30.2% 증가했다.신규 진입한 45개 업체 중에는 현대케미칼이 161위로 순위가 가장 높았다. 현대중공업에서 분할된 현대건설기계와 현대일렉트릭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전년에 397위였던 STX를 비롯해 한화큐셀, 일진, 한국IBM, 하림 등은 지난해 500대 기업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오리온홀딩스와 롯데지주, 매일홀딩스, 크라운홀딩스 등 식음료 업체와 SK디스커버리, BGF, 경동인베스트 등은 지주사 전환으로 순위에서 빠졌다.기업별로는 삼성전자가 240조원의 매출로 부동의 1위를 지켰다. 2위는 현대자동차(96조원), 3위는 LG전자(61조원)였다. 이어 포스코(61조원), 한국전력공사(60조원), 기아자동차(54조원), (주)한화(50조원), 현대모비스(35조원), 삼성디스플레이(34조원), 하나은행(33조원) 등이 상위 10위권에 들었다.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한 공시의무집단기업 60개 그룹 가운데서는 SK그룹 계열사가 23곳이나 500대 기업에 포함돼 가장 많았다. 삼성(20개)과 롯데(19개), 현대차(17개), LG·한화(각 13개) 등이 뒤를 이었다.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