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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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의원이 당대표 출마를 선언하면서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혼전을 예고하고 있다. 다음달 선출될 민주당 당대표는 21대 총선 공천권을 가지는 만큼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21일 후보등록 마감을 앞두고 현재 당대표 후보는 8명이다. 7선의 이해찬 의원을 비롯해 4선의 김진표와 최재성 의원, 재선의 박범계 등 범친문 의원 4명과 비주류인 이종걸(5선) 송영길(4선) 이인영(3선) 김두관(초선) 의원 등이다. 이들 가운데 오는 26일 치러지는 예비경선을 통과한 3명이 최종 결선에서 맞붙게 된다.

예비경선은 국회의원과 지역위원장, 선출직 당직자, 당 소속 광역·기초단체장 등 중앙위원회에 참가하는 480여명의 표로 본선행 참가자를 추린다. 민심보다는 당심이 중요하다. 중앙당과 지역위원회 등 당 조직을 장악하고 있는 친문계가 본선행 1순위로 꼽히는 이유다. 친문 후보가 4명이나 있어 표가 분산될 가능성도 높다.

친문 후보의 단일화 실패는 지역 지지기반이 확실한 비주류 후보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 호남 출신으로 인천시장을 지낸 송영길 의원은 인천과 호남을 확실히 잡겠다는 전략이다. 이인영 의원은 당내 86(1980년대 학번 1960년대생) 그룹과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 등 민주당의 오랜 지지층에 기대를 걸고 있다. 경남도지사 출신인 김두관 의원도 만만치 않은 조직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이종걸 의원은 비주류 결집과 지방선거에서 새로 당선된 기초단체장들이 자신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