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은 올해 은행, 카드 등 그룹 전체 신입사원 채용 규모를 1000여 명으로 대폭 확대한다고 19일 밝혔다. 정부의 일자리 창출 요구에 적극 동참하는 것으로, 작년 채용 규모(827명)에서 191명(23%)을 더 뽑기로 했다. 이는 2014년 이후 최대 규모다.

회사별로는 우리은행 750명, 우리카드 100명, 우리에프아이에스 136명, 기타 자회사 32명 등 총 1018명을 선발할 방침이다. 작년 채용 규모와 비교하면 우리은행은 155명, 우리카드는 70명, 우리에프아이에스는 16명을 각각 더 뽑는다. 은행들이 일제히 신입행원 채용 규모를 확대하기로 하면서 인재 선점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우리은행은 하반기 채용 일정을 앞당길 계획이라고 전했다.

상반기에 우리은행은 240명, 우리에프아이에스는 72명 등 330명을 채용했다. 하반기에는 우리은행 510명, 우리카드 100명 등 총 688명을 뽑는다. 우리은행은 지난 18일부터 개인금융서비스직군 200명과 특성화고 졸업생 60명을 뽑는 채용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이어 오는 10월에는 일반직 250명도 선발할 예정이다. 9~10월 채용 절차에 들어갈 우리카드와 우리에프아이에스는 각각 100명, 64명을 뽑는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