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9일 코미코에 대해 2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생산능력(CAPA) 확대로 시장지배력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4만3000원을 유지했다.

손세훈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이 컨센서스(예상치 평균)를 웃돌았다"며 "신규 반도체 장비 고객사 매출액이 줄었지만 기존 고객사로의 신규 코팅제 공급량이 확대되며 실적 증가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코미코의 2분기 잠정 매출액 412억원, 영업이익 1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7.9%, 45.5%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1.4%포인트 높아진 25%를 기록했다.

손 연구원은 안성 법인 뿐 아니라 미국 법인에서도 고부가가치인 신규 코팅제 수요가 증가하는 점을 주목했다.

그는 "코미코의 신규 코팅물질이 반도체 제조공정 수율을 향상 시킬 수 있기 때문에 적용하는 기업이 증가하고 있다"며 "신규 코팅 물질 공급량 증가는 영업이익률이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안성법인과 대만법인의 CAPA 증설은 물론, 중국 반도체 기업에 대응하기 위해 중국 법인 CAPA 증설이 진행중인 점도 긍정적으로 봤다.

손 연구원은 "중국법인은 내년 1분기 완공이 예상돼 글로벌 시장 내에서의 시장 지배력 확대가 기대된다"며 "신규 코팅 공법 및 파우더 레시피의 경쟁력을 미뤄볼 때 정보기술(IT) 소재 업체와 유사한 주가수익비율(PER)이 충분히 적용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