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가 인도네시아에서 올해 최단 기간 관객 1,000만 명 돌파 기록을 세웠습니다. 지방 거점 도시 진출과 특별관 마케팅, 현지화 전략 등에 힘 입은 결과로 분석됩니다.
CGV 인도네시아는 이달 초 46개 극장의 누적 관객수를 집계한 결과 최단 기간인 6개월만에 1,000만 관객을 돌파했다고 밝혔습니다. 2013년 1월 현지 극장 체인 ‘블리츠 메가플렉스(Blitz Megaplex)’를 위탁 경영하며 현지 시장에 진출, 지난해 1월 CGV 브랜드로 본격적인 극장 운영을 시작한 CGV는 매년 새로운 기록을 세우며 1위 사업자와의 격차를 빠르게 좁혀나가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연간 관람객 1,485만여 명을 기록, 5년 만에 3.5배 이상 증가세를 기록했고 같은 기간 매출액도 2,225억 루피아(한화 약 268억 원)에서 8,477억 루피아(한화 약 714억 원)로 3.8배 이상 늘었습니다. 극장 수도 2012년 9개에서, 올해(7월 8일 기준) 46개까지 대폭 증가했습니다.
김경태 CGV 인도네시아 법인장은 “CGV가 위탁 경영을 맡기 전인 2012년 426만 여명에 지나지 않았던 관객수는 2015년 700만 명, 2016년 사상 최초 1,000만 관람객을 돌파했다”며 “진출 초기 자카르타, 반둥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멀티플렉스 문화를 확산한데 이어 자체 개발 특별관과 프리미엄관으로 새로운 수요를 창출한 전략도 주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한 차례 도약을 위해 CGV는 2015년부터 성장 잠재력이 높은 2·3선 도시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2014년 당시 약 절반이었던 2·3선 도시 CGV 극장 비중은 2015년 58%로 1선 도시 비중을 앞서기 시작해 현재는 약 63%에 달합니다. 그 결과, CGV 전체 관객 중 2·3선 도시 관객 비중은 지난해 52%로 늘어나며 1선 도시 관객 비중을 뛰어 넘었습니다. 현재는 2·3선 도시 관객 비중이 54%에 육박합니다.
또 한 가지 성공 요인은 로컬 영화를 중심으로 한 편성 전략입니다. 진출 당시인 2013년 로컬 영화 상영작은 66편에 그쳤으나 지난해에는 122편으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CGV 극장에서 자국 영화를 관람하는 관객 수도 34만여 명(2013)에서 453만 여명(2017)으로 대폭 늘었고 같은 기간 로컬영화 관객 비중도 6.1%에서 30.9%로 5배 이상 확대됐습니다.
CJ CGV 인도네시아 김경태 법인장은 “1선 도시를 시작으로 2·3선 도시까지 극장 수를 전국적으로 확장한 덕분에 올해 하반기 50번째 인도네시아 극장을 오픈하게 됐다”며 “경쟁사와의 차별화된 서비스로 현지 극장 문화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