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MY문영 퀸즈파크 챔피언십 2018’ 대회가 한 채당 1억원이 넘는 오피스텔을 홀인원 경품으로 내걸었다.

대회 후원사인 문영그룹은 17일 총 5억원이던 상금을 올해 6억원으로 늘렸으며, 두 개의 파3 홀에 오피스텔 2채를 홀인원 경품으로 내걸었다고 발표했다. 이 대회는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사흘간 경기 여주시 솔모로 컨트리클럽(파72· 6573야드)에서 막을 올리는 2018 KLPGA 투어 열일곱 번째 대회다. 디펜딩 챔피언은 이정은6다. 대회장인 솔모로는 2016년부터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을 개최해왔던 코스로, 올해부터는 이 대회도 함께 연다.

홀인원 상품으로 걸린 오피스텔은 대회 후원사인 문영그룹이 지은 ‘비즈트위트 바이올렛’ 오피스텔이다. 7번홀과 17번홀에서 선수가 홀인원을 할 경우 선물로 준다. 시가 약 1억2500만원(7번홀)과 약 1억8900만원(17번홀) 상당이다.

근린생활시설과 오피스텔 분양 관련 사업을 주로 하고 있는 문영그룹은 경기도 파주 서원밸리 컨트리클럽에서 연 2016년 첫 대회 때부터 오피스텔을 경품으로 내걸었다. 첫 대회에선 정예나(30)가 홀인원에 성공해 분양가 1억3000만원 짜리 오피스텔을 타갔다. 지난해에는 홀인원이 나오지 않았다.
이번 대회는 1주일간의 휴식 이후 열리는 첫 대회로, 하반기 판도를 가늠할 지표가 될 전망이다. KLPGA 투어는 이달 초 아시아나항공 오픈 이후 한 주간 대회를 치르지 않았다.

지난해 챔피언 이정은6를 비롯해 최혜진, 오지현,이승현, 김지영2, 장하나 등 현 대상 포인트 선두 ‘톱5’가 모두 출동한다. 상금 순위 ‘톱10’에 들어 있는 김지현2, 이다연, 인주연도 출전해 시즌 세 번째 멀티 챔피언에 도전한다. 현재 멀티 챔프는 장하나와 최혜진(이상 2승) 등 2명뿐이다. 6000만원 차이 내에 모여있는 오지현과 최혜진, 장하나의 상금 선두 경쟁도 관전 포인트다. 대회 우승상금이 1억2000만원이어서 이번 대회 결과에 따라 뒤집힐 가능성도 크다.

솔모로에만 서면 펄펄 나는 김민선5에게도 이번 대회는 의미가 특별하다. 그는 2016년 이곳에서 열린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하는 등 3년간 솔모로에서 열린 대회에서 세 번 모두 ‘톱10’에 들었다. 김민선5는 “솔모로 컨트리클럽은 좋은 기억이 있는 곳”이라며 “무엇보다 최근 샷 감각이 많이 올라오고 있어 좋은 성적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