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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은 훌륭한 협상가" 트럼프, 또 對北 유화 제스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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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평화 보길 원한다"
    '비핵화 협상' 회의론 잠재우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또다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칭찬’에 나섰다. 북한 비핵화 협상과 관련해 “얻은 게 없다”는 여론의 비판을 돌파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공개된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김정은에 대해 “김정은은 매우 똑똑하고 멋진 인물”이라며 “재미있고 억세지만 훌륭한 협상가”라고 치켜세웠다. 인터뷰 진행자가 “김정은은 무자비한 독재자”라고 지적하자 “맞다. 하지만 우리가 만나는 무자비한 독재자 중 여기서 언급하지 않은 사람들이 얼마나 많나”고 되물었다. 또 “난 평화를 보길 원한다”며 “우린 전쟁을 없애고 있고, 실제 전쟁에서 빠져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정은을 신뢰하느냐”는 물음엔 전임 대통령들과의 차별점을 부각하려 애를 썼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핵실험이 강행되고 미사일과 로켓이 발사됐지만 지난 9개월 동안은 미사일 실험도, 핵실험도 아무것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7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방북 직후 미·북 고위급 회담에 유감을 표시하며 “CVID(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는 강도적인 요구”라고 비난했다. 이와 관련해 워싱턴 정가에선 폼페이오 장관의 ‘빈손 방북’과 관련해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 정책에 대한 회의론이 불거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2일 자신의 트위터에 김정은이 보낸 친서 사진을 공개하며 “큰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지만 논란을 잠재우기엔 역부족이었다. 정상 간 친서를 드러내는 건 외교 관례상 극히 이례적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에 끌려다니는 것 아니냐”는 질타에 부담을 느낀 듯 14일 영국에서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와 정상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북한 비핵화가 사람들이 바라는 것보다 더 길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난 이런 긴 과정에 익숙하다”며 “북한에 대한 제재를 풀지 않았고, 그 제재들이 북한을 아프게 하고 있다”는 ‘자화자찬’을 빠뜨리지 않았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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