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공항 사고 블랙박스 영상공개 (사진=유튜브)


청와대 국민청원에 김해공항 사고 차량인 BMW 운전자를 처벌해 달라는 청원글이 잇따르고 있다.

1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김해공항 BMW 살인운전 강력한 처벌 부탁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등장했다.

청원자는 "7월 11일 김해공항 앞 택시기사를 중태에 빠뜨린 bmw 과속운전자와 동승자를 살인죄를 적용하여 처벌 부탁 드립니다"라며 "사고 당시 블랙박스 영상을 보면 운전자랑 동승자는 도로위에서 마치 카레이싱을 하는듯 과속을 하였고 택시기사를 위험한 상황에 빠뜨려 현재 의식불명 생명이 위태로운 상황 입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운전자는 안전하게 타야할 의무가 있음에도 고의적으로 과속하였고 그 일행등은 죄의식없이 순간적 희열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사고 난 뒤에도 동승자들은 쓰러진 택시기사를 응급조치 안하였고 도주하였는데 인간이 해서는 안될 일들을 하였다고 판단이 됩니다"라고 덧붙였다.

또 "법이 너무 솜방망이다 약하다 말이 많습니다. 강한 처벌을 하여 이 사건을 본 다른 몰상식한 운전자들에게도 경각심을 주어 안전한 운전을 할 수 있게 해주어야 할 거 같습니다. 강력한 처벌 및 교통 법도 강하게 개정되었으면 합니다"라고 요구했다.

해당 청원글은 12일 오전 9시 20분 기준 4,193명이 청원에 참여했으며 "김해공항 BMW차량 사고는 실수로 덮을 만한 사고가 아닙니다", "김해공항 BMW 택시 기사 사고 관련 운전자 및 동승자 엄벌해야 합니다. 엄연한 살인 행위입니다" 등 다수의 청원글이 게재됐다.

앞서 지난 10일 김해공항에서 발생한 교통사고의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됐다. 이 블랙박스 영상은 가해차량의 영상으로 김해공항 사고의 참혹한 상황을 보이며 반향을 일으켰다.

이날 김해공항 사고 피해자인 택시 운전사 A씨는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아직 의식불명 상태로 알려졌다.

박미라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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