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11일 S-Oil에 대해 2분기에는 유가상승 효과가, 하반기에는 증설효과가 기대된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5만5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희철 연구원은 "S-Oil의 2분기 매출은 6조500억원, 영업이익 3950억원이 예상된다"며 "생산량 감소 및 유가 약세 겹쳤던 지난해 2분기와 달리 올 2분기에는 No.2 CDU 정기보수 완료에 따른 판매량 증대 및 유가 강세 효과로 외형 및 영업익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석유정제마진이 6월에 추가 하락했고, 아로마틱 마진도 약세를 보이면서 당초 기대치에는 못미칠 것으로 봤다.

이 연구원은 "OPEC 회의 등에 따른 유가 변동성 확대와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수요 불확실성 등으로 역내 정제마진은 여전히 약세 국면"이라며 "여름철을 통과하면서 가솔린 재고 소진 예상되고 3분기 중반 이후 중간유분(등/경유) 수요 증가로 정제마진 반등 전환이 전망된다"고 했다. 다만 미국의 이란 제재 결정은 하반기 유가 변동성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하반기에는 잔사유를 이용한 고도화/석유화학 신증설 본가동으로 실적 개선폭이 커질 전망"이라며 "또한 내년 하반기에는 IMO 황함량 규제(2020년)에 따른 효과가 본격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이어 올해 대규모 투자 일단락으로 향후 배당(중간배당) 확대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