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F&B 홈페이지 캡처
동원F&B 홈페이지 캡처
BNK투자증권은 11일 동원F&B에 대해 올해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29만원에서 33만원으로 올려잡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한유정 연구원은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보다 8.4% 증가한 6381억원, 영업이익은 61.5% 늘어난 141억원으로 시장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며 "작년 10월부터 급증하고 있는 어획량 영향으로 2분기 투입어가가 하락, 연결 원가율은 0.2%포인트 증가에 그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판관비단에서는 지난 1분기 인건비 증가율 대비 큰 폭의 증가가 예상되나, 영업 호조에 기인한 증가분이라는 점에서 우려 요인이라고 보기 어렵다"며 "보수적인 마케팅 비용 집행으로 상쇄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상반기에 대두된 커드, 사료 첨가제 등 참치 외 주요 원재료 가격 부담분 역시 상고하저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그는 "풍부한 어획량으로 집어 장치(FAD) 조업 금지 기간을 앞둔 최근까지 어가 하락세가 이
어져 지난 4일 방콕 거래소 기준 가다랑어(Skipjack) 어가는 t당 1400불까지 하락했다"며 "3분기 투입어가는 전년보다 3.1% 감소(원화기준), 4분기에는 30.4%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적정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은 기존 가정(2011~17년 Historical High PER 평균 19.1배, 참치어가 급락기인 2015년은 제외)을 유지한다"며 "다만 어가 추가 하락 혹은 어가 하락시기 커지는 영업 비용 압박에 대한 방어 여부에 따라 상향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