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 자녀 둔 엄마의 바람' 연속혈당측정기 구입 쉬워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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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메드트로닉 제품 허가 이어 덱스컴 'G5' 허가심사 중
매번 피를 뽑지 않고도 24시간 혈당을 측정할 수 있는 연속혈당측정기의 국내 구매가 한층 쉬워질 전망이다.
다국적 의료기기회사 메드트로닉의 연속혈당측정기 제품이 올해 2월 처음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은 데 이어 덱스컴도 국내 시장 진입을 예고했다.
4일 제약 및 의료기기업계에 따르면 식약처는 현재 덱스컴의 연속혈당측정기 'G5'의 시판을 위한 허가·심사를 진행 중이다.
연속혈당측정기는 피부밑에 넣는 포도당 센서와 모니터, 수신기 등으로 구성된 의료기기로, 일정 간격으로 혈당치를 측정해 기록한다.
매번 바늘로 손가락을 찔러 피를 뽑지 않고도 혈당 측정이 가능해 환자의 편의성이 높다.
특히 '소아당뇨'라 불리는 제1형 당뇨병 환자와 가족을 중심으로 연속혈당측정기에 대한 수요가 큰 편이다.
1형 당뇨병은 췌장에서 인슐린이 분비되지 않아 혈당 조절이 되지 않는 질환이다.
어린이나 청소년기에 주로 발병한다.
소아당뇨 환자는 고혈당 또는 저혈당 쇼크에 빠지지 않기 위해 하루에 많게는 10번 이상 바늘로 손가락을 찔러 피를 뽑아 혈당을 측정하고, 상황에 따라 인슐린을 주사해야 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매번 피를 뽑지 않아도 되는 연속혈당측정기에 대한 수요가 많다.
이로 인해 실제 올해초 소아당뇨를 앓는 자녀를 위해 국내에서 허가받지 않은 연속혈당측정기를 구입·개조했다가 검찰에 고발당한 부모의 안타까운 사연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특히 식약처가 현재 심사 중인 덱스컴은 이 부모가 수입했던 연속혈당측정기 브랜드이기도 하다.
이 부모가 수입했던 제품은 덱스컴의 연속혈당측정기 'G4'로 알려져 있다.
덱스컴의 'G5'가 식약처의 심사를 통과하면 국내에서 두 번째로 허가받는 연속혈당측정기 제품이 된다.
앞서 식약처는 지난 2월 메드트로닉의 '가디언 커넥트시스템'을 연속혈당측정기로는 국내 최초로 허가한 바 있다.
가디언 커넥트시스템은 현재 영문 애플리케이션(앱)과 연동돼 시판 중이다.
메드트로닉은 연내 국문용 앱을 출시해 국내 환자들이 더 용이하게 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여기에 덱스컴의 제품까지 추가되면 연속혈당측정기 시장이 확대될 뿐 아니라 환자의 선택권 역시 보장될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에서는 이미 메드트로닉, 덱스컴은 물론 애보트 등 다수 회사에서 연속혈당측정기를 판매 중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현재 덱스컴의 G5의 허가심사를 진행 중인 건 맞다"면서도 "결과가 언제 나올지는 확언할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연합뉴스
매번 피를 뽑지 않고도 24시간 혈당을 측정할 수 있는 연속혈당측정기의 국내 구매가 한층 쉬워질 전망이다.
다국적 의료기기회사 메드트로닉의 연속혈당측정기 제품이 올해 2월 처음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은 데 이어 덱스컴도 국내 시장 진입을 예고했다.
4일 제약 및 의료기기업계에 따르면 식약처는 현재 덱스컴의 연속혈당측정기 'G5'의 시판을 위한 허가·심사를 진행 중이다.
연속혈당측정기는 피부밑에 넣는 포도당 센서와 모니터, 수신기 등으로 구성된 의료기기로, 일정 간격으로 혈당치를 측정해 기록한다.
매번 바늘로 손가락을 찔러 피를 뽑지 않고도 혈당 측정이 가능해 환자의 편의성이 높다.
특히 '소아당뇨'라 불리는 제1형 당뇨병 환자와 가족을 중심으로 연속혈당측정기에 대한 수요가 큰 편이다.
1형 당뇨병은 췌장에서 인슐린이 분비되지 않아 혈당 조절이 되지 않는 질환이다.
어린이나 청소년기에 주로 발병한다.
소아당뇨 환자는 고혈당 또는 저혈당 쇼크에 빠지지 않기 위해 하루에 많게는 10번 이상 바늘로 손가락을 찔러 피를 뽑아 혈당을 측정하고, 상황에 따라 인슐린을 주사해야 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매번 피를 뽑지 않아도 되는 연속혈당측정기에 대한 수요가 많다.
이로 인해 실제 올해초 소아당뇨를 앓는 자녀를 위해 국내에서 허가받지 않은 연속혈당측정기를 구입·개조했다가 검찰에 고발당한 부모의 안타까운 사연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특히 식약처가 현재 심사 중인 덱스컴은 이 부모가 수입했던 연속혈당측정기 브랜드이기도 하다.
이 부모가 수입했던 제품은 덱스컴의 연속혈당측정기 'G4'로 알려져 있다.
덱스컴의 'G5'가 식약처의 심사를 통과하면 국내에서 두 번째로 허가받는 연속혈당측정기 제품이 된다.
앞서 식약처는 지난 2월 메드트로닉의 '가디언 커넥트시스템'을 연속혈당측정기로는 국내 최초로 허가한 바 있다.
가디언 커넥트시스템은 현재 영문 애플리케이션(앱)과 연동돼 시판 중이다.
메드트로닉은 연내 국문용 앱을 출시해 국내 환자들이 더 용이하게 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여기에 덱스컴의 제품까지 추가되면 연속혈당측정기 시장이 확대될 뿐 아니라 환자의 선택권 역시 보장될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에서는 이미 메드트로닉, 덱스컴은 물론 애보트 등 다수 회사에서 연속혈당측정기를 판매 중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현재 덱스컴의 G5의 허가심사를 진행 중인 건 맞다"면서도 "결과가 언제 나올지는 확언할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