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재인 정부는 외교 다변화 정책으로 인도, 아세안과 교류를 강화하는 신남방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오는 8일 인도를 국빈 방문하는 등 미래공동체 구상에 속도를 내고 있는데요.

오늘 한국과 인도, 양국의 협력 방안을 점검하는 세미나가 열렸습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과 경제인문사회연구회가 주최하고 한국경제신문과 한국경제TV가 참여한 이 자리에는 정부 관계자와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여해 열띤 논의를 펼쳤습니다.

임동진 기자가 그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수년째 이어지고 있는 7%대의 경제 성장.

13억 명에 달하는 인구를 바탕으로 한 세계 3위의 구매력.

바로 `잠에서 깨어난 코끼리` 인도입니다.

<인터뷰> 이재영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

"13억 거대 단일 소비시장과 풍부한 양질의 인적자원, 그리고 글로벌 생산 및 R&D기지로서의 높은 잠재력으로 세계경제에서 인도의 위상은 날로 높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과 인도의 경제협력은 주변국들과 비교해 부진한 편입니다.

중국은 이미 인도의 최대 교역국이고 일본의 대 인도 투자는 우리나라의 10배에 달합니다.

<인터뷰> 강성천 산업부 통상차관보

"양국의 경제 위상에 걸맞게 양국간 교역 투자를 양적, 질적으로 확대하기 위한 더 큰 노력이 필요합니다. 무엇보다도 한·인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CEPA 개선 협상을 조속히 타결해 협력 기반을 강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 같은 상황을 바탕으로 이번 세미나에서는 한국과 인도의 협력 확대에 대한 논의가 집중적으로 이뤄졌습니다.

김현철 청와대 경제보좌관이 인도의 중요성과 우리 정부의 정책 방향을 설명하고 인도와 일본, 러시아, 중국의 전문가들이 각국의 전략을 소개했습니다.

이어 한국의 신남방정책과 인도의 신동방정책을 평가하고 양국의 협력 방향을 점검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한국기업의 인도 진출 성공 경험과 어려움을 살펴본 뒤, 진출 확대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습니다.

<인터뷰> 박형원 해외건설협회 아시아실 실장

"그간 소원했던 한·인도 협력에 있어서 민간과 공공이 미래관계 설정과 전략 수립에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됐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으로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세계 3대 경제대국으로 성장하고 있는 인도가 우리 정부와 기업에 새로운 활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임동진입니다.

임동진기자 djlim@wowtv.co.kr

한국경제TV 핫뉴스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