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용 진주광택안료 전문 컬러레이홀딩스가 화장품 신규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고 3일 밝혔다.

이날 컬러레이는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화장품 제조 및 판매업체 정진호이펙트 주식 2만369주를 16억4900만원에 취득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취득금액은 자기자본 대비 1.51%에 해당하며 취득 후 지분비율은 15%다.

컬러레이 최대주주인 줘중비아오 대표이사도 개인 자금을 활용해 정진호이펙트 주식 6790주를 추가 인수했다. 취득 후 지분비율은 5%다.

왕웨이리 컬러레이 부사장(한국사무소장 겸임)은 "이번 주식 취득은 해외 우수한 화장품 브랜드에 전략적으로 투자하고 중국 내 영업 자회사를 통해 해당 브랜드 제품을 유통시키는 신사업의 일환"이라며 "투자를 결정한 정진호이펙트는 서울대 의과대학 피부과 정진호 교수팀의 오랜 연구성과로 개발된 고품질·고기능성의 더마(Derma)화장품 제품군을 보유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중국 화장품 시장의 더마 화장품 수요가 급등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신사업은 향후 컬러레이 실적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하고 있다.

줘중비아오 대표이사는 "회사의 주력 사업인 색조 화장품 원료 사업이 중국 화장품 시장의 높은 성장세로 해마다 안정적인 실적을 달성하고 있다"면서 "양호한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신성장 동력 창출을 위해 앞으로도 한국을 포함한 해외 화장품 시장 내 경쟁력 있는 투자처 발굴 및 모색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