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골프 여행지
앗피리조트, 골프에서 별 관찰까지 다양한 체험
일본 앗피리조트는 골프, 스키는 물론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사계절 가족형 리조트다. 앗피고원 골프클럽은 2017년 9월 ‘코니카미놀타배’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개최 외에도 과거 수차례 JLPGA 토너먼트가 열렸던 챔피언코스(하치만타이, 이와테산) 18홀과 리조트코스(도와다, 류가모리) 18홀로 이뤄져 있다. 해발 600m 고원에 있는 앗피고원 골프클럽은 총면적 130만㎡에 달하는 자작나무 숲속에 있다. 봄에는 다양한 꽃, 여름에는 신록, 가을에는 단풍을 시원한 바람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최적의 골프클럽이다. 리조트에서는 골프뿐만 아니라 일본 ‘삼림욕 숲 100선’에도 선정된 앗피 고원 너도밤나무 숲 트레킹을 즐길 수 있다. 밤하늘의 별을 관찰할 수 있는 별밤 관찰 프로그램, 앗피리조트 목장 바비큐도 체험할 수 있다.
야마가타, 유황온천에 매력있는 골프코스까지
일본 야마가타(山形)현은 각지에 온천장이 있는 온천 휴양지로 유명한 곳이다. 동쪽의 오우산맥이 남북으로 길게 뻗어 자오산까지 이어져 있고 서쪽에는 에치고산맥이 남북으로 뻗어 있는 산맥을 따라 형성된 지역이다.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수많은 온천이 있는 야마가타현에선 옛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 온천여관을 많이 볼 수 있다.
1716년 창립해 올해로 창업 300주년을 맞는 다카미야호텔그룹의 다양한 호텔이 지역의 깊은 역사를 대변한다. 야마가타현에 있는 온천 지대 가운데 많은 여행자들이 찾는 곳이 바로 센다이공항에서 90분 정도 거리에 있는 자오 온천마을이다. 자오 온천마을은 느긋이 산책하면서 마을 이곳저곳을 전부 볼 수 있을 만큼 아담하며 그 나름의 소박함과 옛것의 미를 지닌 곳이다.
야마가타현 온천은 1900년 동안 이어져 내려온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지닌 유황온천이다. 자오온천은 피부를 매끄럽게 하는 ‘미인온천’으로 알려져 있으며 유황온천수가 체내 수분량을 증가시켜 혈관을 맑게 하고 만성 피부염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특히, 자오산 계곡에 있는 ‘자오 대노천 온천’은 여름부터 눈이 내리기 전 가을까지만 입욕할 수 있다.
야마가타현의 모가미가와강은 구마강, 후지강과 함께 일본 3대 급류 중 하나로 총길이가 229㎞에 이른다. 배를 타고 내려가면서 가을 단풍과 자연경관이 어우러져 장관을 연출하는 강 양쪽의 모습을 보며 느긋하게 뱃놀이를 즐길 수 있다. 뱃사공은 뱃놀이 때 구성지게 지역민요를 불러준다.
야마가타 북동쪽의 호주산 깎아지른 절벽 위에 1100년 역사의 산사인 야마데라가 있다. 작은 석불과 기이한 형태의 바위들이 탄성을 불러일으키는 야마데라는 사계절 모두 빼어난 절경을 자랑한다. 야마가타현 오바나자와시의 작은 산간마을에 있는 긴잔(銀山)온천은 일본 국민드라마 ‘오싱’의 촬영장소로 유명하다. 긴잔이란 이름은 500년 전 은광이 발견된 것에서 유래했다.
야마가타 지역의 대표적인 골프클럽은 일본 동북지역의 첫 18홀 정규코스인 자오CC다. 아마추어 골프의 최고를 추구한 미요시 노리유키 씨의 초기 설계로 완만한 구릉과 주변의 울창한 자연삼림이 멋을 더해내는 코스다.
김하민 여행작가 ufo2044@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