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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철강·세탁기·태양광산업 살아나"… 폭탄관세 자화자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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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더는 어리석지 않아"…"최강 군사력 절대 사용하지 않기를"
    트럼프 "철강·세탁기·태양광산업 살아나"… 폭탄관세 자화자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고율의 관세부과 덕분에 미국의 철강과 세탁기, 태양광 산업이 되살아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세제개혁 6개월' 기자회견을 하고 "많은 국가가 우리에게 '제발, 협상하자. 우리는 협상을 원한다'고 거듭 요청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모든 사람에게 당했던 어리석은 나라가 아니다.다시 똑똑한 나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철강과 태양광, 세탁기 산업을 꼽았다.

    모두 '폭탄 관세'로 글로벌 무역갈등을 촉발한 업종들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그들(외국 업체)은 철강을 덤핑했고, 우리는 철강산업을 잃고 있었다"면서 "이제는 우리의 철강업이 되돌아오고 있다"고 말했다.

    '철강재벌' US 스틸 대표로부터 직접 감사의 뜻을 받았다고도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틀 전에 '사업을 확대하고 있고 공장을 개조하고 있다'는 전화를 받았다"면서 "US 스틸은 거대한 기업이다.이는 바로 일자리를 의미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태양광 패널 공장 32곳은 새로운 산업인데도 2곳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폐업했다"면서 "이제는 10곳, 11곳, 12곳의 공장이 재가동하고 있다.모두 양질의 패널들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세탁기에 대해선 "그들은 세탁기를 덤핑했다.좋은 제품도 아니었다"면서 "그렇게 하는 특정 국가(a certain country)에 큰 관세를 부과했고, 이제는 문을 닫았던 우리의 세탁기 공장들이 다시 문을 열고 번창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특정 국가들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수입산 제품들을 '불공정한 덤핑'으로 일방적으로 규정함으로써 트럼프식 보호무역 정책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역대 최강의 군사력을 절대 사용하지 않기를 바란다"면서 "군사력이 더 강할수록 사용할 가능성은 줄어들기 마련"이라고 말했다.

    이는 특정한 안보현안을 염두에 뒀다기보다는, 전날 하원을 통과한 6천750억 달러(한화 약 751조9천500억 원) 규모의 내년도 국방예산을 강조하려는 의미로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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