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미국 증시, 다우 8일째 하락…최고 33도 폭염
◆미국 증시, 다우 8일째 하락…무역전쟁 우려

미국 증시가 무역전쟁으로 인한 경기둔화 우려 속에 하락했다. 2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96.10포인트(0.80%) 내린 24,461.70에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7.56포인트(0.63%) 하락한 2749.76, 나스닥 종합지수는 68.56포인트(0.88%) 밀린 7712.95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8거래일 연속 빠졌다. 지난해 3월 말 이후 가장 긴 하락이다. 하루 더 하락하면 1978년 2월과 같은 9거래일 연속 하락을 기록한다. 이날 인도와 터키 등은 미국의 철강 및 알루미늄 관세에 대응해 미국산 제품에 수입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방안을 발표하는 등 무역 갈등이 확대되고 있다. 전날에는 유럽연합과 러시아가 미국의 철강 관세에 대한 보복관세 방안을 내놓았다.

◆"폼페이오, 최대한 이른 시일에 북측과 만날 것"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6·12 북미정상회담 후속 협의와 관련해 "최대한 이른 시일에 북측 인사와 만날 것"이라고 헤더 나워트 국무부 대변인이 21일(현지시간) 밝혔다.

나워트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폼페이오 장관이 북측과 후속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북측과 접촉은 계속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대답했다. 이번주 혹은 다음주에 폼페이오 장관이 방북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발표할만한 회동이나 방문 계획은 없다"고 나워트 대변인은 말했다.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공동성명에는 "정상회담 결과를 이행하기 위해 폼페이오 장관과 북한 고위급 관리가 주도하는 후속 협상을 가능한 한 가장 이른 시일에 개최하기로 약속한다"고 규정돼 있다.

◆인천공항면세점 주인 오늘 결정…신라·신세계 격돌

롯데면세점이 반납한 인천공항 제1 터미널 면세매장을 운영할 새 사업자가 22일 정해진다. 관세청은 이날 천안 관세국경관리연수원에서 인천공항 제1 터미널 면세점 재입찰 특허심사위원회를 열고 호텔신라와 신세계디에프의 사업 계획 프레젠테이션을 받은 뒤 사업자를 결정, 발표한다.

이날 특허심사위원회 면접에서 한인규 신라면세점 대표와 손영식 신세계디에프 대표가 직접 프레젠테이션에 나서 자사의 장점을 설명한다. 앞서 인천공항공사는 지난달 롯데면세점, 신라면세점, 신세계면세점, 두타면세점 4곳 중 신라와 신세계를 복수 후보로 선정해 관세청에 통보했다. 롯데가 지난 2월 임대료 부담을 이유로 반납한 인천공항 면세매장의 향수·화장품과 탑승동을 묶은 사업권(DF1)과 피혁·패션 사업권(DF5)의 사업자를 다시 결정하게 되는 것이다. 롯데가 반납한 DF1, DF5 두 곳의 연 매출은 합쳐서 9000억원 이상으로 알려졌다.

◆대통령, 방러 이틀째…푸틴과 세번째 정상회담

문재인 대통령은 러시아 국빈 방문 이틀째인 22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세 번째 정상회담을 개최하며 한러 양국의 우호 관계를 다진다. 문 대통령은 이날 푸틴 대통령과 만나 유라시아의 평화와 공동번영을 위한 양국의 비전을 공유하고 상호 협력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특히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완전한 비핵화를 통한 한반도의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선 러시아의 공조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4·27 판문점선언과 6·13 북미 공동성명의 성공적인 이행을 위한 러시아의 적극적인 지지와 협력을 당부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와 함께 러시아의 경제 발전 계획인 신동방정책과 우리 정부의 신북방정책의 공통점을 공유하며,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체제의 정착과 함께 본격화할 남북 경제협력 과정에서 남북러 '3각 경제협력'이 중요하다는 점을 역설할 것으로 전망된다.
[모닝브리핑]미국 증시, 다우 8일째 하락…최고 33도 폭염
◆'어게인 1998' 크로아티아, 20년 만에 16강

크로아티아가 '중원 사령관' 루카 모드리치 덕에 20년 만에 월드컵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크로아티아는 22일(한국시간)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D조 2차전에서 우승 후보인 아르헨티나를 3대 0으로 대파했다. 모드리치는 경기 최우수선수 격인 맨오브매치(MOM)로 선정됐다. 특유의 냉철한 경기 운영으로 중원을 장악한 모드리치는 1대 0으로 앞선 후반 35분 아르헨티나 수비수를 농락한 뒤, 날카로운 중거리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1차전에서 나이지리아를 2대 0으로 누른 크로아티아는 아르헨티나마저 제압하며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크로아티아가 조별리그를 통과한 건, 4강까지 올랐던 1998년 이후 20년 만이다. 아르헨티나가 역대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3점차 이상으로 패한 건 1958년 스웨덴 대회(체코슬로바키아에 1대 6 패) 이후 무려 60년 만에 일어난 사건이다.

◆트럼프 "북 실험장 폭파…전면적 비핵화 이미 시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전면적 비핵화가 이미 일어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각료회의에서 북한이 대형 실험장 4곳을 폭파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들(북한)은 엔진 시험장을 파괴하고 있다. 그들은 폭파하고 있다"며 "그들은 이미 대형 실험장 가운데 한 곳을 폭파했다. 사실 그것은 실제로는 실험장 4곳이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실험장 4곳은 6·12 북미정상회담에 앞서 지난달 폭파된 풍계리 핵실험장의 갱도들을 가리킨 것으로 보이지만, 곧 폐쇄될 것으로 알려진 미사일 엔진 시험장을 포함하거나 다른 곳을 추가로 염두에 뒀을 가능성도 있어 정확한 의미는 확실치 않다. 트럼프 대통령은 "가장 중요한 것은 전면적 비핵화로, 이미 일어나기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최고 33도 폭염에 자외선·오존 '위험'

금요일인 22일 전국에 뙤약볕이 내리쬐는 불볕더위가 이어진다. 이날 낮 최고기온이 전국에 28∼33도로 예보됐다. 폭염특보가 내려진 강원과 영남 내륙지방은 32∼33도, 서울은 31도까지 오르겠다. 자외선 지수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 '매우 높음' 수준으로 예보됐고, 충남과 호남 일부 지역에는 '위험' 수준까지 예상됐다.

자외선이 '매우 높음∼위험' 수준일 때는 햇볕에 수십분 이상 노출될 경우 피부 화상을 입을 수 있으므로 야외활동을 자제해야 한다. 외출할 때 긴 소매나 모자, 선글라스를 준비하고,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야 한다. 이날 오존 농도도 서울, 경기도, 강원 영서, 충청권, 전라도, 영남권 등 전국 대부분에 '나쁨' 수준으로 예보됐다.

한민수 한경닷컴 산업금융팀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