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 여러분, 투자자 여러분 오늘 아침에 비가 많이 왔습니다. 글쎄요, 아마도 지난 12일 북미정상회담과 또 어제 지방 선거까지 안팎으로 달아올랐던 분위기를 이제 좀 식히라는 의미일까요? 또 미국 연준이 예상했던 대로 기준금리를 올렸습니다. 이제 미국의 기준금리는 2%가 됐습니다. 오늘 김동환의 시선이 주목하는 것은 변화입니다. 북미정상회담의 성과를 놓고 많은 말들이 나왔습니다. CVID가 빠지고 한미연합훈련을 폐기한 것을 두고 일부 언론은 대한민국을 농락한 리얼리티쇼라는 사설을 싫기도 했습니다. 정도의 차이가 있지만 북핵 폐기의 정확한 로드맵이 나오지 않았다는 것을 두고 실망한 것은 꼭 보수언론 만은 아닐 것입니다. 그러나 여러분 과연 이 북미정상회담이 정말 실패했습니까?

작년 이 맘 때쯤 우리는 하루가 멀다 하고 쏘아대는 북한 미사일과 그에 전쟁 불사라는 말 폭탄으로 맞선 트럼프로 인해 한반도에 전쟁이 날 수도 있다는 불안에 떨었습니다. 실제로 적지 않은 분들이 투자를 거두기도 했습니다. 그러던 미국과 북한의 정상이 만나서 완벽한 비핵화에 합의하고 전 세계 앞에 서명을 했습니다. 서로에게 감사한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미국과 북한은 곧 비핵화를 어떻게 실천할 지 실무협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합니다. 분명한 변화입니다. 아니 진전입니다.

어제 치러진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보궐 선거에서 여당이 그야말로 압승했습니다. 민주화 이래 우리국민들은 언제나 절묘한 표심을 통해서 절대 권력이 되는 것을 견제하면서도 시대의 변화를 선도해왔습니다. 그런데 이번엔 싹쓸이입니다. 대구, 경북, 제주를 제외한 모든 광역자치단체장과 후보를 낸 모든 국회의원에 여당을 선택했습니다. 엄청난 변화입니다. 여당은 변화의 바람을 탔는데 야당은 변화를 거부했기 때문에 초래된 결과입니다.

이 두 가지 변화만큼 큰 번화가 2%라는 미국의 기준 금리입니다. 금융위기로 제로금리까지 낮추고 천문학적인 달러를 찍어내서 경기 살리기에 나섰던 지난 10년간 미국은 이제 기준금리를 2%로 올릴 만큼 다시 살아났습니다. 미국 경제의 펀더멘털은 전에 없이 강합니다. FANG으로 대변되는 미래산업의 새로운 표준은 미국 기업들이 독식을 하고 있고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제조업 강화를 위해 냉정한 보호무역주의의 기치를 들었습니다. 미국의 변화이자 세계의 변화입니다. 바로 인플레이션의 시대로의 변화입니다. 자산시장도 변해야 한다고 압력을 가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투자도 변해야 합니다.

어떻게 변해야 합니까? 또 말씀 드립니다. 프레임에서 나오셔야 합니다. 보수와 진보, 우방과 적국, 호황과 불황 그리고 전통산업과 미래산업이라는 이분법적인 프레임 안에 갇혀 계시면 제대로 된 판단과 결정을 할 수 없습니다. 변화해야 합니다. 그 변화는 정확한 상황의 인식과 포용적 유연함에서 나옵니다. 정보의 해석력이 그 만큼 중요합니다. 왜곡된 정보는 소음입니다. 소음에 휩쓸리시면 부자가 될 수 없습니다.

결국 그 변화의 옥석을 가리는 잣대는 내용이 있는 가라는 겁니다. 국제 관계에서는 국익의 실현이고 국내 정치에서는 국민의 행복이며 자본시장에서는 투자자 이익의 방향 즉 실적이 있는가 입니다. 역사가 말해줍니다. 변화에 앞선 사람만이 부자가 됩니다. 지금 여러분을 둘러싼 변화의 바람은 어떤 방향입니까? 또 여러분은 그 변화에 어떻게 반응하고 있는지 한번 돌아보시기를 바랍니다. 지금까지 김동환의 시선이었습니다.

박두나PD rockmind@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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