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교·도로 파손…지난달 29일에도 규모 4.1 지진


콜롬비아 남서부 지역 활화산에서 12일(현지시간) 규모 4.3의 지진이 일어나 2명이 사망했다고 엘 에랄도 등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콜롬비아 지질센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36분께 남서부 파스토 시 근처에 있는 4천276m 높이의 갈레라스 화산에서 지진이 났다.

진원의 깊이는 약 30㎞로 측정됐다.

갈레라스는 지난 2010년 마지막으로 분화한 뒤 여전히 활발한 지각활동을 보이는 활화산이다.

지난달 29일에도 갈레라스 화산에서 규모 4.1의 지진이 나 인근 지역을 강타한 바 있다.

카밀로 로메로 나리노 주지사는 트위터를 통해 이번 지진으로 파스토 시 브리세노 지구에 살던 2명이 무너진 가옥에 깔려 숨졌다고 전했다.

지진으로 인한 흔들림은 파스토 시를 비롯한 인근 마을에서 감지됐다.

많은 벽에 금이 갔으며 파스토 시와 화산과 가장 가까운 마을인 헤노이를 연결하는 도로도 파손됐다.

헤노이 마을에서는 휴교령이 내려지기도 했다.

파스토 시에 사는 메르세데스 보티나 주민은 "집이 무섭게 흔들리기 시작했을 때 우리가 할 수 있는 행동은 문으로 달려가 길거리로 나가는 일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당국은 추가 피해가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