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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미회담 D-1] "北은 45년 준비했는데…트럼프는 '촉과 감'에 의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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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BC방송 "정상회담 합의조건 정의하고 약속이행 요구가 첫 과제"
    "美 관리, 김정은을 영리하고 잘 준비된 무자비한 적수로 여겨"
    [북미회담 D-1] "北은 45년 준비했는데…트럼프는 '촉과 감'에 의존"
    북한은 미국과의 정상회담을 45년간 준비해온 반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육감'만으로 오는 12일 싱가포르 정상회담에 임하고 있다고 NBC방송이 10일(현지시간) 지적했다.

    이 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회담을 아주 많이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태도의 문제"라고 주장한 점과 지난 9일 북한의 비핵화 진정성을 가늠하는데 "1분 안에 알아차릴 수 있다.

    단지 나의 촉(觸)과 감(感)으로 하는 것"이라고 말한 것 등을 들어 이같이 전했다.

    하지만 북한과 협상했던 전직 미 관리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위험한 실수를 피하려면 이번 거래에서 '자기확신' 이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NBC는 "김정은은 북한이 지난 45년간 추진해왔던 미 정상과의 회담을 위해 매우 열심히 공부할 것임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 방송은 정상회담 '계약'(engagement·합의)의 조건들을 정의하고 '약속'(commitment) 이행을 요구하는 게 첫 도전과제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2차례 방북했던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얼마전 김 위원장이 자신에게 '비핵화'가 준비돼있다는 점을 밝혔다고 주장했지만 김 위원장이 언급한 '비핵화'의 의미가 무엇이냐고 반문하면서다.

    이 방송은 합의의 지속을 위해서는 북한이 공식적으로 그들의 핵 역량을 완전히 공개하고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의한 완전한 검증을 받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북한이 과연 수십년간, 수백억 달러를 들여 만든 무기를 경제제재 해제와 교환할 것인지 의문이라는 게 NBC의 주장이다.

    이 방송은 미 관리들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정상회담의 위상이 자신의 권력을 공고히하고, 회담 그 자체로 북한이 핵보유국으로 인식되면서 정권의 안정과 정통성이 확보된다고 본다.

    정확히 이러한 이유로 김 위원장이 핵무기의 완전 폐기와 제재해제를 맞바꾸지 않을 것으로 외부 전문가들이 파악한다고 NBC는 덧붙였다.

    또 중국과 한국에 대한 북한의 유화적 제스처와 미국인 억류자의 석방 등으로 인해 대북제재를 위한 국제적 결의도 약화된 만큼 중국과 러시아가 새로운 대북제재에 서명하지도 않을 것으로 김 위원장이 믿고 있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NBC는 반면 북한 외교관들은 최근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의 대북정책 등에 관한 상세한 질문을 한국 측에 퍼부었다고 전했다.

    또 김 위원장이 은둔의 왕국을 대표하는 것으로 묘사돼왔지만 실제 미 관리들은 그를 영리하고 잘 준비됐으며, 무자비한 적수로 여긴다고 이 방송은 덧붙였다.

    NBC는 "김 위원장이 미국 대통령과의 만남을 준비하면서 '태도'보다 훨씬 많은 것에 의존할 것"이라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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