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서 불편 접수 '스마트 시민경청 유세단', 등하굣길 교통안전 활동도
'조용한 선거' 이용섭 광주시장 후보 '이색' 선거운동
6·13 지방선거를 열흘 앞두고 이용섭 더불어민주당 광주시장 후보의 '조용한 선거 유세'가 눈길을 끈다.

민주당이 이 지역에서 고공 지지율을 보이는 등 1강 독주체제를 고려하고 '튀지 않는 선거'를 통한 긍정적 이미지 구축이라는 일거양득의 전략이라는 분석이다.

이 후보는 확성기와 큰 음악 소리로 유권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유세 활동을 하는 대신 일대일로 조용히 주민들을 만나며 정책 의견을 수렴하고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3일 이용섭 선거사무소에 따르면 이 후보 측은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달 31일부터 10명의 '스마트 시민경청 유세단'과 50여명의 '광주 클린 봉사단'을 운영하고 있다.

스마트 시민경청 유세단은 2인 1조 5개 팀으로 나눠 5·18 민주광장과 충장로, 전남대 후문, 하남 콜럼버스, 송정시장 등 광주 곳곳을 누비며 시민 불편사항을 접수하고 있다.

시민들은 청년 일자리 확대, 저학년 돌봄 교실 확대, 대중교통 불편 개선 등 3일 만에 154건의 민원을 제기했다.

이 후보 측은 당선될 경우 취임 100일 안에 유세단과 온라인 플랫폼 '광주 행복 1번가'에 접수된 민원에 대한 해법을 제시할 예정이다.
'조용한 선거' 이용섭 광주시장 후보 '이색' 선거운동
이 후보 선거 사무원과 지지자들로 구성된 봉사단은 유세 현장뿐 아니라 광주 곳곳을 다니며 쓰레기 줍기와 초등학생 등하굣길 교통안전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이 후보는 "율동과 확성기, 전화 홍보요원 등을 통해 일방적으로 후보 알리기에 급급한 기존 선거 유세에서 벗어나 시민들의 불편사항을 보다 효율적으로 해결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