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건설인 7,000여명이 인프라 예산 확대와 적정 공사비를 요구하는 `건설인 대국민 호소대회`를 열었습니다.

건설업계 70년 역사상 처음으로 마련된 이번 대회는 건설업계의 현 위기 상황을 호소하는 자리였습니다.

건설업계 관계자들은 "노후시설 개선과 국민 안전 확보를 위한 국가 인프라가 질적으로 부족한 상황에서 인프라 예산 삭감은 국가 경제를 후퇴시키고 일자리 창출에 역행하는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미국과 일본 등 주요 선진국에 비해 공사비가 절반 수준이다"라며 "공사비 부족 등으로 건설 현장 재해도 증가하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우리나라 건축 공사비는 제곱미터당 163만 원으로 영국의 35%, 미국의 37% 수준에 불과하다는 설명입니다.

이에 따라 건설업계는 적정공사비 지급을 위해 낙착률을 최소 10%포인트 인상하고, 사회 인프라 예산을 확대할 것, 300억 원 미만 공사의 경우 표준시장단가 적용을 배제해줄 것 등을 요구했습니다.

유주현 건설협회장은 "`제값 받고 제대로 시공`하는 건설문화를 정착해 공공시설물의 품질과 국민의 생활 안전이 더 이상 위협받지 않도록 하는 절박함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혔습니다.

이주비기자 lhs718@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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