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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보증권, 最初 증권사서 最高 금융투자사로 대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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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ver Story 교보증권

    1949년 대한증권으로 출발
    '교보증권 역사가 한국 증권업 역사'

    작년 영업이익 911억…26% 증가
    ROE 업계 최상위…수익구조 탄탄
    産團·공기업 발주 '부동산 딜' 수주
    해외자산 발굴 등 사업다각화 주효
    헤지펀드 3조원 '국내 1위 규모'

    "일하기 좋은 회사"로 정평
    자산관리 인력 체계적으로 관리
    고객에 ‘토털 금융 솔루션’ 제공
    허문찬 기자 sweat@hankyung.com
    허문찬 기자 sweat@hankyung.com
    교보증권은 한국의 최초 증권사다. 1949년 11월22일 대한증권으로 출범했다. 6·25전쟁, 외환위기 등 굵직굵직한 역사를 거치면서 성장했다. 한국 경제발전 과정을 자본시장에서 지원했다.

    일제강점기 증권업에 눈을 뜬 초대 송대순 사장이 대한증권 설립 발기인이다. 당시는 국민 대부분이 증권에 대한 초보적 상식조차 없던 시절이다. 1953년 대한증권을 비롯해 동양증권 고려증권 등 증권 5개사는 증권거래소 설립이 시급하다는 인식을 갖게 됐다. 송 사장 주도로 그해 11월 대한증권협회(현 금융투자협회로 통합)를 설립했다. 이후 증권사가 늘고 증권 거래도 더욱 활발해지자 정부는 1956년 증권거래소(현 한국거래소) 문을 열었다. 대한증권은 1994년 교보생명으로 인수되면서 현재의 교보증권으로 거듭났다.

    한국 증권업 태동기에 출범한 교보증권의 역사는 곧 대한민국 증권업 역사다. 외환위기 당시 수많은 증권사가 문을 닫을 때 교보증권은 체계적인 리스크 관리를 통해 위기를 넘겼다. 1999년 코스닥 상장을 한 뒤 2002년에는 유가증권시장으로 이전 상장했다.

    창립 69주년 … 最高 증권사로

    교보증권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 911억원, 순이익 733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각각 전년 대비 26.3%, 17.7% 올랐다. 순이익 목표치인 640억원을 15% 초과 달성했다. 창립 후 가장 큰 순이익을 낸 2015년(789억원) 이후 두 번째 규모다. 증권사의 경영효율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4%로 업계 상위권이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채권·외환상품(FICC), 고객 자산관리(WM) 등 사업 부문을 다각화한 게 주효했다. 전 사업 부문에서 고른 성적을 보였고, 수익구조도 강화되면서 이익의 ‘질’이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창립 69주년을 맞아 교보증권은 ‘최초의 증권사에서 최고의 증권사로 거듭나자’는 목표를 세웠다. 수익 안정화와 경쟁력 강화가 목표다. 연간 순이익 목표치는 660억원으로 세일즈앤드트레이딩(S&T), 기업금융(IB), WM 등에서 골고루 수익을 낼 계획이다.

    지난 1분기 성적은 ‘합격점’이다. 영업이익 250억원, 순이익 19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13.6%, 8.7% 늘었다. 법인영업, 리테일(소매판매), 해외 주식 등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수수료 수익이 증가했고, 부동산금융 부문의 구조화금융(SF) 및 프로젝트금융(PF)에서 굵직한 거래 수주에 성공했다.

    IB 및 WM 역량 강화

    지난해 호조를 보인 SF 및 PF에서도 한층 도약할 준비를 하고 있다. 지난해 충주·원주기업도시·경주 검단일반산업단지 금융주관과 판교알파돔시티 자금재조달 등을 수행했다. 올해는 지방자치단체와 공기업 등이 발주하는 부동산 딜(거래) 수주에 힘쓸 계획이다. 산업단지 및 지식산업센터 등 비주거용 부동산 프로젝트에서 ‘최고의 금융투자사’가 되겠다는 목표다. 현재 인천·강원·대구경북·황해·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청 프로젝트를 따냈고, 경기 시흥, 충북 청주·충주·음성, 충남 천안 등 지자체의 부동산 개발사업에 대한 금융자문 및 주선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우량 공기업 기업어음(CP)과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발행 등 자산유동화 영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량 기업을 발굴하는 스팩(기업인수목적회사·SPAC)과 거래 기업을 대상으로 한 유동화 상품 영업도 강화할 방침이다.

    S&T본부에선 인덱스(지수)·펀드·신용 연계 장외파생상품에 대한 발행 물량을 늘리고, 자체적으로 개발한 지수(volatility control index)와 연계한 상품을 개발하고 운용할 계획이다. 주택담보대출유동화증권(MBS), 여전채 등의 고수익 크레디트 인수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WM 부문에선 해외 자산 발굴에 주력하고, 재산 신탁상품 시장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프라임브로커서비스(PBS) 및 은행 등의 판매 채널을 확보하고, 타 증권사 IB 부문과의 협업도 강화하고 있다. 리테일 수익을 늘리기 위해 계좌 활성화 및 사모펀드(PEF)를 확대하기로 했다.

    교보증권은 지난해 거점 영업지점을 선정하고, 자산관리 인력을 ‘그랜드 마스터’ ‘마스터’ ‘차세대 마스터’ 등으로 세분화하는 인력 육성 방안을 마련했다. 천수답 방식의 영업에서 벗어나 개인 자산가 및 기관을 상대로 자산 관리, 맞춤형 금융상품 판매 등 ‘토털 금융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인하우스 헤지펀드 질주

    교보증권은 2016년 전문사모집합투자업 인가를 받고 지난해 2월 첫 채권형 헤지펀드를 출시했다. 현재 판매 규모는 3조원에 달한다. 인하우스 헤지펀드 시장에 진출한 국내 증권사 중 단연 운용자산 규모 1위를 달리고 있다. 저금리 기조가 끝나가는 현 시점에서 예금금리보다 수익률이 높으면서도 안전성 높은 투자를 원하는 기관과 자산가를 겨냥해 단기 자금을 적극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통화 간 상대가치를 이용해 차익(아비트리지) 거래를 하는 ‘교보증권 로얄클래스 달러-원 채권 프리미엄 전문사모투자신탁’도 최근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주식형 헤지펀드에도 자산가들의 중·단기 자금을 적극 유치하고 있다. 지난해 6월 출시한 목표전환 주식형 사모펀드는 판매 3일 만에 ‘완판(완전판매)’됐다. 최근엔 성장가치주에 투자하는 ‘교보증권 로얄클래스 중소형 셀렉션 전문투자사모신탁’을 선보였다.

    교보증권은 ‘인재 육성’에 힘쏟는 회사다. 이직이 잦은 편인 증권업계에서 ‘일하기 좋은 회사’로 정평이 나 있다. 김해준 사장이 2008년 취임해 다섯 번째 연임에 성공했을 정도다. 김 사장은 “금융업의 핵심은 인재 확보와 육성”이라며 “우수 인재를 육성하고 긍정의 기업문화를 만들어 최초의 증권사에서 최고 증권사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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