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월간 대회 유치 기본계획 수립용역 진행
강원도가 29일 2021 동계아시안게임 유치를 위한 공식절차를 시작했다.

도는 이날 '2021 동계아시안게임 유치 기본계획 수립용역' 착수 설명회를 열고 앞으로 4개월 동안 대회 유치의 경제적·정책적 타당성을 분석하기로 했다.

특히 남북 공동개최 방안과 재원조달 방안 등 개최여건을 중점적으로 담아낼 방침이다.

2021 동계아시안게임 유치는 지난해부터 검토했으나 2018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최문순 지사가 북한 장웅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을 만나 남북공동 개최를 제안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지난 4월에는 경제부지사가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쉐이크 알사바 회장을 만나 강원도 유치 의사를 전달, 긍정적인 반응을 끌어냈다.

도는 남북 공동개최가 성사되면 개회식은 남강원도, 폐회식은 북강원도에서 개최하는 등 세계적으로 유일한 분단 도를 연결하는 이미지를 연출해 세계에 강원도의 브랜드 가치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강원도가 2021 동계아시안게임을 유치하면 1999년 제4회 동계아시아경기대회에 이어 도내에서 22년 만에 두 번째 개최하게 된다.

윤성보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연구용역에서 치밀한 전략을 수립, 반드시 유치해 강원도가 세계 속의 동계스포츠 메카로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