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인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보좌관이 세운 패션 회사가 미·중 무역 갈등이 한창일 때 중국에서 상표권을 다수 획득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일부 상표권 획득은 트럼프 대통령이 통신장비업체 ZTE(중싱·中興 통신) 제제 철회 방침을 갑작스럽게 발표하기 직전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미국에서는 해외에서 다양한 사업을 벌이는 트럼프 대통령 일가의 이해 상충 문제를 둘러싼 논쟁이 다시 가열되고 있다.
29일 AP통신·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특허청은 최근 3개월 사이 이방카 보좌관이 설립한 회사 '이방카 트럼프'가 낸 상표권 신청 13건을 최종 승인했다.
앞서 취득한 것까지 합치면 이방카 보좌관은 중국에서 총 34건의 상표권을 보유 중이다.
아울러 최근 3개월간 9건의 상표권 신청도 가승인됐다.
해당 상표권 등록에 관한 제삼자의 이의제기가 없으면 정식 승인된다.
'이방카 트럼프'는 이방카 보좌관이 2011년 자신의 이름을 그대로 따서 만든 패션 브랜드다.
여성용 의류·액세서리를 주축으로 아동·생활용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군을 갖추고 있다.
이방카 보좌관은 작년 6월 백악관에 입성하면서 경영에서는 손을 뗐지만 여전히 지분에 따른 수익을 누리고 있다.
미국에서는 '이방카 트럼프'가 중국에서 상표권을 획득한 직후 트럼프 대통령이 ZTE 제재 완화를 '깜짝 발표'했다는 점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일가의 사적 이익이 국가의 중요 통상 정책 결정에 영향을 끼쳤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것이다.
'이방카 트럼프'는 지난 7일에만 중국에서 5건의 상표권을 획득했다.
이로부터 일주일 후인 13일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정부의 제재로 존폐 기로에 놓인 ZTE가 다시 사업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내용의 글을 트위터에 올리고 상무부에 제재 해제 방안 마련을 지시했다.
앞서 미국 상무부는 지난달 16일 대북ㆍ대이란 제재를 위반했다는 이유로 ZTE가 7년간 미국 기업과 거래하지 못하게 하는 경제 제재를 가했다.
퀄컴, 인텔 등 미국 기업으로부터 스마트폰 제조에 필요한 부품 25∼30%를 공급받던 ZTE는 이로써 사실상 경영이 중단돼 존폐 위기에 내몰린 상태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딸 이방카에 대한 중국의 '호의'의 대가로 ZTE 제재 완화를 결정했다고 볼 만한 구체적인 근거는 없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방카 보좌관의 회사가 통상 기간보다 빨리 상표권을 획득하고 있다면서 중국 정부가 이방카 보좌관의 회사를 특별대우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민감한 시기에 대통령 일가의 회사가 중국에서 상표권 획득이라는 이익을 본 것은 이해 상충 차원의 문제를 넘어 부패 문제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된다.
노아 북바인더 '워싱턴의 책임과 윤리를 위한 시민들'(CREW) 사무국장은 "이방카 트럼프의 브랜드가 계속 해외 사업을 확장해가고 있어서 이방카가 사업을 그만두지 않는 것이 더욱 문제가 된다"며 "이방카 트럼프가 자신의 자리나 부친의 대통령직 수행으로 경제적 이익을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심각한 부패에 관한 의문이 제기된다"고 지적했다.
이방카 보좌관 외에 트럼프 대통령 자신도 중국에서만 100여개 이상의 상표권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 야구가 일본을 상대로 7회 초까지 5-5로 팽팽히 맞서며 분전했으나 석패했다.한국은 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조별리그 C조 2차전 일본과 경기에서 6-8로 패했다.한국은 1회 초 먼저 3점을 뽑으며 앞서 나갔다. 이후 3-2로 앞섰으나, 3회 말 '슈퍼스타' 오타니를 시작으로 연이어 홈런을 3방 맞으며 3-5로 역전당했다.4회 초에서 김혜성이 2점 홈런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7회 초까지 5-5로 맞서던 승부는 7회 말 6번째 투수 김영규(NC 다이노스)가 2사 만루에서 스즈키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주고, 요시다에게 맞은 2타점 중전 안타를 맞으며 5-8로 밀리기 시작했다.한국은 8회 초에 다시 1점을 따라갔으나, 9회 초에서 점수를 내지 못해 6-8로 승부를 마쳤다.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 동료인 한국의 김혜성(27)과 일본의 오타니 쇼헤이(32)가 나란히 홈런을 기록했다.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는 한국이 3-2로 앞선 3회 말 1사 후 두 번째 타석에서 솔로 홈런을 올렸다. 이후 스즈키 세이야와 요시다 마사타카에게도 연이어 홈런을 맞아 순식간에 3-5로 역전을 허용했다. 한국이 무너질 위기에 김혜성이 반전 드라마를 썼다. 9번 타자 김혜성은 4회초 일본의 투수 이토 히로미의 5구째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으로 연결했다. 비거리는 125m가 나왔다. 이로써 5-5로 다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한일 양국은 6회까지 5-5의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이란은 오늘 매우 강력한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이란의 행동 때문에 지금까지 공격 대상으로 고려되지 않았던 지역과 집단도 완전한 파괴와 확실한 죽음의 가능성을 두고 (공격이) 심각하게 검토되고 있다"며 이같이 적었다.트럼프 대통령은 "지금 지독하게 두들겨 맞고 있는 이란은 중동의 이웃 국가들에 사과하고 항복했고 더는 공격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며 "이 약속은 오직 미국과 이스라엘의 끈질긴 공격 때문에 나온 것이다. 그들은 중동을 장악하고 지배하려 했다"고 주장했다.또한 "수천 년 역사에서 이란이 주변 중동 국가들에 패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그들(중동 국가)은 '고맙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라고 말했고, 나는 '천만에'라고 답했다"고 자찬했다.이어 "이란은 더는 중동의 불량배가 아니다. 대신 중동의 패배자(loser)가 됐다"며 "항복하거나, 더 가능성이 높은 시나리오인 완전한 붕괴가 일어날 때까지 수십 년 동안 그렇게 남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