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업, 중국 내 배터리 문제 해결 국면 접어들어"
노영민 주중대사 "중국, 북미정상회담ㆍ비핵화 적극 지지해"
노영민 주중 한국대사는 중국이 북미 정상회담과 비핵화 및 평화 정착을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있다며 중국의 건설적인 역할을 기대했다.

노 대사는 28일 베이징 특파원단과 만난 자리에서 최근 한반도 상황을 설명하면서 "중국도 그동안 북미 정상회담과 비핵화 및 평화 정착을 적극 지지한다는 메시지를 일관되고 지속적으로 발신해 왔다"고 밝혔다.

노 대사는 "주말임에도 중국은 이번 남북 정상회담의 주요 결과를 환영 및 지지하고 북미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개최돼 한반도에 평화를 가져오길 기대하며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적극적인 역할을 발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정부는 중국과 계속 전략적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며 중국이 건설적인 역할을 계속해 나가길 기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중 경제 협력 및 교류 활성화와 관련해서는 "지난 22일 한국산 셀을 사용한 배터리를 탑재한 베이징 벤츠차가 중국 내 형식 승인을 통과해 중국 배터리 우수기업 화이트리스트에 LG, 삼성, SK 등 한국 기업이 등록됨에 따라 배터리 이슈가 이제는 해결 국면으로 접어든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노 대사는 또 한중 환경협력센터가 오는 31일 구성이 완료돼 내달 25일 중국환경과학원에서 센터 개소식을 할 것이라고 소개하면서 선양(瀋陽) 롯데월드 공사 재개와 관련해서도 중국 측에 지속적인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다롄시 방문 시 중국 측에 여순 감옥 및 관동주 지방법원 등 우리 국민에 각별한 의미가 있는 독립운동 사적지의 보호 관리에 힘써달라고 당부했고 이에 대해 다롄 시장은 노력하겠다고 답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