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펀자브주에서도 청년층을 중심으로 K-드라마, K-팝, K-푸드가 확산되고 있습니다.”바그완트 싱 만 인도 펀자브주 주총리는 지난 3일 진행한 한국경제신문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펀자브주에서도 한국 문화가 큰 인기를 얻고 있다”며 “한국의 엔터테인먼트·라이프스타일 브랜드와의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만 총리는 “펀자브는 인도에서 가장 진보적이고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갖춘 지역 중 하나”라며 “연 6% 이상의 성장률과 강력한 산업 기반, 젊고 숙련된 노동력이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펀자브주에서는 매년 25만 명 이상이 졸업하며, 이 가운데 60% 이상이 STEM(과학·기술·공학·수학) 분야 인재”라고 덧붙였다. 만 총리는 내년 3월 열리는 ‘2026 프로그레시브 펀자브 투자자 서밋’에 한국 기업 관계자들을 초대하기 위해 지난 8~9일 한국을 방문했다. 그는 “한국 기업과의 협력은 상호보완적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펀자브주는 ‘인도의 식량 창고’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에는 농업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기 위한 산업 다각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주
미국 할리우드의 전설적인 영화감독 롭 라이너 감독이 부인과 함께 살해됐다. 경찰은 30대 친아들을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했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NBC 로스앤젤레스 등에 따르면 영화감독 롭 라이너(78)와 그의 아내 미셀 싱어 라이너(68)가 로스앤젤레스(LA) 자택에서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보도에 따르면 14일 오후 3시 30분쯤 의료 지원 요청을 받고 출동한 LA 소방국 대원들이 브렌트우드에 위치한 라이너 부부의 자택에서 두 사람의 시신을 발견했고, 현재 LAPD 강력범죄수사과가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경찰은 유력한 용의자로 라이너 부부의 아들 닉 라이너(32)를 지목했다. 닉은 10대 초반부터 마약에 손을 대 15세 무렵 재활 시설을 들락거렸다. 최근에는 중독 증세가 심해져 여러 주를 떠돌며 노숙 생활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라이너 감독은 '스탠 바이 미(1986)',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1989)', '미저리(1990)', ' 어 퓨 굿 맨(1992)' 등을 연출했다.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를 감독하던 중 사진작가 미셸을 만나 1989년 결혼했다.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중국 온라인 게임업계 출신 억만장자가 미국에서 대리모를 통해 수십~수백 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논란이 커지고 있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13일(현지시간) 쉬보(徐波) 사례를 중심으로 중국 부유층 사이에서 미국 대리모 제도를 활용해 대규모 가족을 구성하려는 시도가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쉬보와 연관된 웨이보 계정들에는 "아이를 많이 낳으면 모든 문제가 해결된다", "50명의 우수한 아들을 원한다"는 글이 반복적으로 게시됐다.논란은 2023년 미국 로스앤젤레스 법원 비공개 심리에서 본격화됐다. 법원 직원이 동일한 이름이 반복된 친자 확인 신청서를 발견했고, 이는 쉬보가 대리모를 통해 태어난 다수의 아이에 대해 친자 인정을 요청한 것이었다.중국에 거주 중인 쉬보는 화상 재판에서 미국에서 대리모로 약 20명의 아이를 갖고 싶으며 모두 아들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아들이 딸보다 우월하고, 향후 자신의 회사를 물려받게 하고 싶다고 진술했다. 아이들은 보모가 돌보고 있으며 아직 만나지 못했다고도 했다.재판부는 그의 발언에 충격을 받고 친자 확인 신청을 기각했다. 법원은 쉬보가 부모 역할을 수행할 의지가 있는지 신뢰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이후 쉬보와 연관된 계정들은 "항소에 성공해 일부 자녀를 되찾았다"고 주장했으나, 미국 법원 기록상 공식 항소 문서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이들은 비공개 심리 내용과 자녀 사진·영상을 게시하며 주장을 이어갔다.쉬보의 전 연인 탕징은 최근 "그가 여러 나라에 300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고 폭로했다. 이에 대해 쉬보의 회사는 "300명은 사실이 아니지만, 미국에서 대리모를 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