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을 방문했던 영국 사진가가 북한의 시골 지역이 상당히 아름다웠다며 때 묻지 않은 자연이라는 측면에서 약간은 뉴질랜드 남섬과 비슷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허브에 따르면 영국 사진가 데이비드 야로우는 26일 라디오 뉴질랜드 방송(RNZ) 프로그램에서 자신이 북한을 여행한 적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야생생물, 풍경, 원주민 사회 촬영 등을 전문하는 야로우는 지난해 8월 10여 일간 북한을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다.

야로우는 북한을 방문했을 때 서방측 인사들이 이전에 보지 못했던 시골 지역을 돌아보려고 했다며 이에 따라 평양을 벗어나 동부 해안 지역으로 가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그때 본 시골 지역이 상당히 아름다웠다며 하지만 경제는 말이 아니어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간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고 소개했다.

그는 "거의 400년 전 기반 위에 있는 것처럼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자연 풍광에 대해서는 누가 뉴질랜드 남섬 같을지 모르겠다고 얘기했다며 "하지만 그것은 물론 농담으로 한 말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을 여행하면서 몇몇 북한 사람들도 만나보았다는 야로우는 그들도 다른 이데올로기를 갖고 있기는 하지만 공통점들이 많았다고 전했다.

그는 "굉장히 많이 마시는 음주 문화가 있었다.

내가 스코틀랜드 출신인데 스코틀랜드 사람들도 많이 마시는 편이어서 상당히 친근감을 느낄 수 있었다.

그들도 손님을 따뜻이 맞이하고 잘 대접해주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들이 탁구를 매우 잘했다며 "북한 사람과는 절대 탁구를 하지 말라"고 농담했다.
영국 사진가 "북한, 뉴질랜드 남섬과 비슷할지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