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가 그룹 방탄소년단의 열기로 뜨겁다. 2017년을 각종 신기록으로 써내려갔던 방탄소년단이 더욱 글로벌해진 저력을 입증하며 가요계에 컴백했다. 방탄소년단(RM, 슈가, 진, 제이홉, 지민, 뷔, 정국)은 24일 오전 11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세 번째 정규앨범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LOVE YOURSELF 轉 ‘Tear)’ 발매기념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RM은 “작년 ‘러브 유어셀프 승 ‘허’ 이후 8개월 만에 돌아왔다. 좋은 소식과 함께 오게 돼 기쁘다”고 컴백 소감을 밝혔다. 지민은 “좋은 소식을 가지고 뵙게 돼 반갑다. 좋은 곡, 멋진 곡을 담으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18일 발매된 세 번째 정규앨범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LOVE YOURSELF 轉 ‘Tear)’는 지난해 9월 발매한 미니앨범 러브 유어셀프 승 ‘허’(LOVE YOURSELF 承 ‘Her’) 이후 8개월 만의 새 앨범이다.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LOVE YOURSELF 轉 ‘Tear)’는 가면을 쓴 사랑의 끝, 이별의 아픔과 상실감을 표현했다. RM은 “방탄소년단이라는 팀이 영광스럽게도 너무 감사하게도 많은 분들이 들어주신다. 너무 많은 취향이 있더라. 어떤 취향에 부합해야하고 우리가 주장하는 아이덴티티를 어떻게 가져 가야하는 지에 대한 딜레마도 항상 갖고 있다”고 고백했다. RM은 이어 “항상 매 앨범 그 딜레마가 있다. 릴리즈한지 일주일이 지났고 돌아보며 자평해보자면 지난 앨범보다 트랙으로 들어을 때 트랙의 유기성이 많이 강화됐다고 생각한다”며 “그래서 요즘은 싱글로 많이 내는 추세고 앨범에 대한 집중도가 예전보다 많이 떨어진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RM은 또 “음반시장도 피지컬이 많이 팔리지 않는데 인트로와 아웃트로 형식을 지키면서 1번부터 11번까지 듣고, ‘러브 유어셀프 티어’라는 콘셉트에 타이틀곡 퍼포먼스를 포함해서 우리가 잡고자 하는 부분을 상당부분 잡지 않았나 감히 생각한다”고 전했다. 타이틀곡 ‘페이크 러브’는 그런지 록 기타 사운드와 그루비한 트랩 비트가 기이한 음울함을 자아내는 이모 힙합 장르의 곡이다. 운명인 줄 알았던 사랑이 거짓이라는 것을 깨닫는 내용으로, 방탄소년단의 어두운 감성이 돋보인다. 타이틀곡 ‘페이크 러브(FAKE LOVE)’ 외에도 ‘인트로: 싱귤러리티(Intro: Singularity)’, ‘전하지 못한 진심’, ‘에어플레인 파트 투(Airplane pt.2)’ 등 총 11개 트랙이 담겼다. RM은 세 번째 정규앨범에 대해 “기-승-전-결 중 세 번째 시리즈다. 지난 앨범이 사랑의 두근거림, 설렘을 담았다면 이번 앨범에는 이별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타이틀곡 ‘페이크 러브’에 대해서는 “음울한 기이함을 자아내는 이모팝 장르를 시도해봤다. 이별의 감성을 저희만의 스타일로 잘 해석했다는 생각을 했다”며 “작업할 때는 힘들었지만, 작업하고 난 다음에는 빨리 들려드리고 싶다는 생각이었다”고 소개했다. 슈가는 “타이틀곡을 만들고 발표할 때는 걱정이 많은데, ‘페이크 러브’는 듣자마자 ‘됐다’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만큼 마음에 들었고, 사랑받아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인트로곡 ‘Intro Singularity’에 참여한 뷔는 “지민에 이어 제가 인트로를 맡았다. 사실 걱정했다. 정규앨범 첫 스타트가 저라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있었다”며 인트로를 맡은 소감을 밝혔다. 뷔는 이어 “영국 프로듀서인 찰리 제이 페리와 RM형이 만들어줬다. 특히 RM형이 가사를 써줬는데 사랑을 받기 위해 거짓을 말하는 것을 깨닫는 것을 순간을 얼어붙은 호수에 금이 가는 것을 가사로 썼는데 덕분에 뮤직비디오 무대에서 감정 표현을 잘 할 수 있었다”며 공을 RM에게 돌렸다. 제이홉은 안무에 대해 “지난 ‘DNA’가 밝고 에너지 넘쳤다면, ‘페이크 러브’는 어둡고 차가운 분위기다. 팝핀 요소가 추가돼 다이내믹한 느낌도 더했다”고 설명했다. 방탄소년단은 이미 컴백 전부터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기록소년단’이라는 수식어를 몸소 입증했다. 지난해 러브 유어셀프 승 ‘허’로 선주문량 105만장을 기록했던 방탄소년단은 이번 앨범에서는 이를 훌쩍 넘긴 선주문량 144만장을 기록하며 더블 밀리언셀러 달성을 예고했다. RM은 “팬들과 함께 앨범을 듣고 싶어서 당시 우리 모두 해외에 있었지만 함께 앨범 발매를 기다렸다. 1년 반 만에 나온 정규 앨범이라 걱정을 하지 않았다면 거짓말일 텐데 틈틈이 작업을 많이 했다. 발매 직후 많은 분들이 사랑해줘서 너무나 감사하다”고 밝혔다. 지민은 “기록에 대해서는 항상 놀라고 있다. 한국 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우리를 응원해주고 사랑해주는 것은 감사할 따름이다. 주신 사랑에 어떻게 보답해야 할지 늘 고민이다 앞으로도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해외 반응 역시 지난 앨범보다 더 뜨겁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톱 소셜 아티스트’ 부문을 수상했다. 특히 이날 방탄소년단은 16번의 공연 중 15번째로 등장해 신곡 ‘페이크 러브’ 무대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특유의 에너지 넘치는 압도적인 퍼포먼스와 라이브 무대로 시상식을 장악한 방탄소년단을 향해 시상식에 참석한 많은 아티스트들과 팬들은 떼창으로 화답했다. RM은 “상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봤더니 팬 분들의 말들이 크게 다가왔다. 소셜 미디어도 있겠지만 팬 분들이 저희로부터 받는 영향력이 ‘소셜’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지민은 “팬 분들께서 저희 방탄소년단을 자랑스러워해 주시는 만큼 저희도 팬 분들을 자랑스러워한다. 저희 팬 분들은 가장 열정적이고, 자신들의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할 줄 알고, 저희를 사랑하고 응원해주신다. 이런 응원 덕분에 저희가 큰 상을 받았다”고 자랑했다. 뷔는 “지난해에는 무대를 선보이지 않아 살짝 아쉬웠는데, 이번에 컴백 무대를 펼칠 수 있게 돼 영광스러웠다. 전 세계의 팬 분들이 기다려주신 컴백 무대를 이렇게 멋진 곳에서 보여드릴 수 있어 감사했다”고 밝혔다. 정국은 “저희가 ‘빌보드 뮤직 어워드’ 무대에 설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팬 분들의 떼창에 감동 받았다. 너무 감격스러운 순간이었다”고 전했다. 방탄소년단은 2018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가장 주목받은 아티스트였다. DJ칼리드를 비롯해 테일러 스위프트, 퍼렐 윌리엄스, 릴 펌, 존 레전드 등과 함께 포착됐다. 미국 유명 모델이자 방송인인 타이라 뱅크스는 방탄소년단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자신이 출연 중인 방송 ’아메리카 갓 탤런트‘에 방탄소년단 출연 가능성 등을 언급하기도 해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 제이홉은 “무대를 하는 것만큼 좋았던 게 아티스트들을 만난 거다. 테일러 스위프트, 퍼렐 윌리엄스, DJ칼리드, 존 레전드 등 많은 아티스트를 만났는데 뿌듯하고 영광이었다. 정말 좋은 기억이었다”고 미소를 지었다. 정국은 “많은 셀럽들을 만나고 셀럽들이 팬이라고 해주니 많이 신기했다”며 “시상식장에서 TV광고 시간이 있었는데 그 시간마다 우리 자리에 찾아와서 이야기해주시고 사진 찍고 하는 게 즐거운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슈가는 “어떻게 하면 만족감을 드리는 앨범을 만들까 고민도 했지만 기존 앨범보다 성장할 수 있을까에 초점도 맞췄다”며 “다른 스타일과 성장한 역량을 보여주려 하다 보니 그 결과 이번 앨범을 많이 사랑해주시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처럼 전 세계를 평정한 방탄소년단은 ‘DNA’와 ‘불타오르네’, ‘쩔어’에 이어 최근 ‘피 땀 눈물’까지 3억뷰를 돌파하며 한국 그룹 최초로 4편의 3억뷰 뮤직비디오를 보유하기도. RM은 “이번 앨범의 목표를 우리끼리 이야기하며 빌보드 ‘핫 100’ 10위에 올라 보자고 했다”며 “숫자로는 이 차트에서 1위를 하는 게 목표일 것이다”고 덧붙였다. 슈가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가수가 되고 싶은 마음이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빌보드에서 뜨거운 컴백 무대를 마친 방탄소년단은 24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되는 Mnet ‘BTS 컴백쇼’를 통해 국내 활동을 시작한다. ‘BTS 컴백쇼’는 방탄소년단의 콘텐츠만으로 90분 동안 채워질 예정이며, 새 앨범 타이틀곡 무대는 물론 수록곡 무대, 스페셜 영상도 확인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기대를 모은다. RM은 “항상 인터뷰를 하면 첫 질문이 아미나 팬들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한다. 지금과 같은 많은 사랑을 받는 이유가 바로 그들 때문인 것 같다”며 “또 저희는 하고자 하는 음악으로 시작한 팀이다. 우리만의 퍼포먼스를 하겠다는 생각을 자각한다는 점, 또 본질에 충족하고자 노력한다”고 설명했다. RM은 이어 “가수로서, 아티스트로서, 연예인으로서 SNS 등을 통해 팬들과 소통하려고 했던 점도 큰 도움이 된 것 같다”며 “뉴미디어 시대를 맞아 세계 여러 나라의 언어로 번역되고 유튜브 등 다양한 채널로 인해 세계로 전파될 수 있었던 점도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이유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방탄소년단은 오는 8월 25, 26일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러브 유어셀프’ 투어에 돌입한다. 이들은 이후 9월부터 미국 로스앤젤레스, 오클랜드, 포트 워스, 뉴어크, 시카고, 캐나다 해밀턴, 영국 런던,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독일 베를린, 프랑스 파리 등 북미와 유럽 주요 도시에서 투어를 이어간다. 마지막으로 방탄소년단은 향후 행보에 대해 “아직 빌보드 핫 100 차트 1위도, ‘빌보드 200’ 차트 1위도 둘 다 하지 못했다. 데뷔 6년 차가 되니 왜 우리가 이 행보를 걷기 시작했고 끝까지 경쟁을 하게 됐는지 생각하게 된다”며 “오늘 있을 ‘컴백쇼’ 녹화와 오는 8월 콘서트 투어에 최선을 다하는 게 중요할 것이다”고 전했다.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티몬, 초소형 전기차 `다니고` 100대 선착순 판매 개시ㆍ강성훈 박소현, 카메라 꺼진 줄 모르고 포옹하다…`들통?`ㆍ개리 아내, `아무도 몰랐다`…10살 연하 리쌍컴퍼니 직원?ㆍ손예진 나이?…"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ㆍ낸시랭 “올해 한국 떠날 것, 다른 나라서 인생 2막”ⓒ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