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은 23일 이마트에 대해 "전체 리테일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하는 중"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3만원은 유지했다.

이 증권사 남성현 연구원은 "이마트는 소매유통시장에서 전체적으로 점유율이 상승하는 추세"라며 "1분기 할인점 실적은 부진했으나 노브랜드, 이마트24, 신세계푸드, 스타필드 등 다양한 채널에서 성장이 이뤄졌다"고 평가했다.

남 연구원은 "향후 복합센터 전략을 통해 트래픽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고 경쟁업체 영업시간 조정이 이뤄지는 시점에서 점유율 회복도 기대된다"며 "효율적인 점포관리를 통한 수익성 개선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실적둔화는 일시적 문제"라고 해석했다.

장기적으로도 온라인시장에 대한 패권을 가지고 올 것이라는 게 남 연구원의 전망이다.

그는 "주요 소셜과 오픈마켓 업체들의 경쟁력 약화로 직매입 비중이 감소할 것으로 보이고 신세계몰과 합병을 통해 상품과 물류경쟁력을 구축할 수 있다"며 "최근 온라인부문 성장률을 가지고 판단할 때 유형상품에 대한 점유율 확대가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향후 오프라인 채널과 연계한 새 비즈니스 모델 구축도 가능할 것"이라며 "온라인사업부 점유율 확대와 동시에 경쟁체제 약화와 외형성장에 따라 마진율은 지속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