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LG그룹 뿌리는 '구인회-허만정'→'구본무-허창수'까지…3대까지 이어진 두 집안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20일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별세로 LG그룹 뿌리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구인회 LG그룹 창업주 이후 3대인 구 회장까지 GS그룹 허씨가와의 동업이 이어졌다.

    구 회장은 1945년 부친인 구자경 명예회장과 고(故) 하정임 여사 사이에서 4남2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구 회장의 할아버지인 고(故) 구인회 LG 창업주는 1931년 포목을 취급하는 구인회 상점을 운영했다. 그러다 해방 이후 허만정 GS그룹 창업주를 만났다.

    허만정 창업주는 구 창업주 장인의 6촌이자 성공한 만석꾼이었다. 허 창업주가 구 창업주를 직접 찾아갔다고 한다. 자신의 아들(허준구 전 LG건설 명예회장)을 구인회 창업주에게 맡겨 일종의 경영수업을 받게 하기 위해서였다.

    이렇게 만난 구인회·허만정 두 사람은 1947년 LG그룹의 모체 락희화학공업사(현 LG화학)를 창립, '인화 경영'의 씨앗을 틔웠다. 이후 구 창업주는 허준구 전 명예회장에게 영업담당 이사를 맡기고 그의 형제들도 경영에 합류시켰다.

    그의 장남은 구자경 명예회장으로, 원래 초등학교 교사였지만 가업에 참여하라는 부친의 뜻에 따라 경영을 시작했다. 구 창업주가 세상을 떠나면서 1970년 당시 사명 럭키금성그룹 회장을 맡게 됐다.

    이처럼 구씨가(家)와 허씨가의 동업은 '구인회-허만정'에서 '구자경-허준구'로 이어진 뒤 이후 3대인 '구본무-허창수(LG건설 회장)'로 내려왔다.

    구본무 회장은 1975년 럭키에 입사하는 것으로 기업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럭키와 금성사 및 그룹 내 주요 업무를 섭렵하며 다양한 실무경력을 쌓았다. 경영권은 50세가 되던 해(1995년)에 부친으로부터 물려받았다.

    3대까지 이어졌던 두 집안 동업은 이후 몇 차례 계열분리로 마침표를 찍었다. 1999년에 구인회 창업주 첫째 동생 구철회 명예회장의 자손들이 LG화재를 그룹에서 독립시켜 LIG그룹을 만들었다.

    이후 2003년에는 구인회 창업주의 또 다른 동생들인 구태회·구평회·구두회씨가 계열 분리로 LS그룹을 세웠고, 2005년에 GS그룹이 LG그룹에서 법적으로 계열 분리되면서 두 집안의 동업이 끝났다.

    구본무 회장의 남동생 3명도 기업 경영인이다. 첫째 동생 구본능 씨는 희성그룹 회장, 둘째 동생 구본준 씨는 LG 부회장, 셋째 동생 구본식 씨는 희성그룹 부회장을 각각 맡고 있다.

    그중 동생 구본능 회장과의 인연은 특별하다. 구 회장이 교통사고로 외아들을 잃으면서, 동생 구본능 회장의 아들 구광모 LG전자 B2B사업본부 정보디스플레이(ID) 사업부장(상무)을 2004년 양자로 맞았다. 장남에게 승계권을 물려준다는 LG그룹의 장자 승계 원칙에 따른 것이다.

    지난 17일 LG는 이사회를 열어 구광모 상무를 등기이사로 추천하는 안건을 의결, 승계작업을 본격화했다. 구광모 상무는 미국 로체스터 공과대를 졸업한 뒤 2006년 LG전자에 입사했다. 재경부·미국법인·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본부·경영전략팀 등을 거치며 압축적으로 그룹 경영 실무경험을 쌓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구본무 회장의 별세로 재계에서 향후 역할에 관심이 모아지는 또 한 명의 인물은 동생인 구본준 부회장이다.

    1978년생인 구광모 상무 중심의 경영체제로 전환하는만큼 재계에선 구본준 부회장이 당장은 아니지만 계열 분리 수순을 맡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구본준 부회장은 서울대 계산통계학과를 졸업한 뒤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근무하다가 금성반도체·금성사·LG전자·LG반도체 등을 거쳤고, LG필립스LCD ·LG상사 부회장을 지낸 뒤 현재 LG전자 부회장에 올랐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암 진단솔루션 국산화 성공한 이 회사 "2030년 매출 300억"

      "진단 암 종류를 늘리고 수출을 확대해 2030년 300억 매출을 올릴 겁니다."암 정밀치료를 위한 바이오마커 분석 솔루션 '콴티'를 개발한 에이비스의 이대홍 대표는 2021년 이 회사를 창업했다. 콴티는 병원에서 암 세포 병리진단을 할 때 정량적 수치로 암 세포의 갯수와 상태를 정확하게 알려주는 소프트웨어다. 병리과 의사가 어떤 항암제로 치료를 해야될지 판단할 때 근거가 되는 데이터를 정확하게 알려준다는 데 의의가 있다.이 대표는 "정확한 세포 수를 측정하기 위해 15명의 병리과 의사를 정규직으로 채용해 약 5000만 종의 유방암 세포를 일일이 라벨링하는 데만 1년반이 걸렸다"며 "현재 유방암에만 적용 가능한데 위암, 갑상선암, 폐암 등도 연구 중"이라고 말했다.콴티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은 건 2024년 9월이었다. 이 대표는 "허가 받은 뒤 삼성서울병원, 서울성모병원, 부천순천향대병원, 영남대병원 등 전국 11개 병원에 들어갔다"며 "아스트라제네카의 바이오마커(her2)에 적용을 마쳤고 다른 바이오마커로도 확장할 것"이라며 "진단 정확도, 일치도, 고해상도의 이미지와 빠른 속도 등이 우리의 장점"이라고 강조했다.바이오마커란 병리과 이사들이 암 세포의 발현 정도를 측정하는 도구로, 콴티가 이를 고해상도의 이미지로 변환해 일일이 세포 갯수를 세어 분석해주는 방식이다. 콴티는 이미지 1장당 1~2GB의 높은 해상도로 세포를 볼 수 있게 해준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분석리포트까지 작성해주기 때문에 의사들의 편의성이 개선된 데다 누가 진단해도 일관된 결과가 나올 확률이 높아졌다"는 게 이 대표의 설명이다. 실제로 콴

    2. 2

      5대은행 가계대출 11개월 만에 줄었다…4600억원 감소

      지난달 국내 주요 은행 가계대출이 11개월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2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지난해 12월 말 가계대출 잔액은 767조6781억원으로 11월 말(768조1천44억원)보다 4563억원 감소했다.5대 은행의 월말 가계대출 잔액이 감소한 것은 지난해 1월(4762억원 감소) 이후로 처음이다.월간 가계대출 증가폭은 지난해 6월 6조7536억원에 달했다가 6·27 대출 규제 이후 7월(4조1386억원), 8월(3조9251억원), 9월(1조1964억원)에 걸쳐 점점 더 쪼그라들었다.10월에는 2조5270억원으로 커졌다가 11월에 다시 1조5125억원으로 축소됐고 지난달엔 감소했다.가계대출 종류별로 살펴보면, 주택담보대출(전세자금대출 포함)은 소폭 늘었지만 증가 폭이 1년 9개월 만에 가장 작았고 신용대출은 석 달 만에 다시 감소했다.주담대 잔액은 611조681억원으로 지난해 11월 말보다 3224억원 늘었고, 신용대출은 지난해 11월 말 105조5646억원에서 지난달 104조9685억원으로 5961억원 감소했다.5대 은행 정기예금은 지난해 11월 말 971조9897억원에서 지난달 939조2863억원으로 32조7034억원 줄었다. 이는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19년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이다.연말 자금 수요 등 계절적 요인에 더해 주식 등 투자 수요 확대로 정기예금 잔액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대기성 자금인 요구불예금 잔액은 674조84억원으로 24조2552억원 늘었다.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3. 3

      경제계 "혁신 통해 K인더스트리 시대 만들자"

      코스피 지수가 사상 최고치(4309.63)를 새로 쓴 날이었지만, 대한상공회의소가 주관한 ‘경제계 신년 인사회’에서 만난 기업인들의 표정은 밝지만은 않았다. 반도체 등 일부 업종의 선전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일 뿐 저성장과 고환율, 글로벌 관세 전쟁 등 한국 경제를 괴롭히는 ‘복합 위기’는 여전하다는 이유에서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개회사에서 “2026년 한국 경제는 마이너스 성장을 걱정해야 하는 시기”라며 “자본과 인재가 빠져나가 경제를 다시 일으켜 세울 리소스(자원)를 다시 모으기 어려울 수 있다”고 경고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행사에 참석한 기업인들이 내놓은 현실적인 대안은 규제 완화를 통한 성장이었다. “인공지능(AI) 붐이 부른 경제 대혁명에 대응하기 위해선 낡은 규제는 버리고 민간 역동성을 살릴 수 있도록 성장에 모든 초점을 맞춘 정책을 펴야한다”(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는 것이다. ◇ 올해 “한국 경제 재도약 원년”이날 신년 인사회에서 참석자들은 올해를 한국 경제 재도약의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행사엔 김민석 국무총리와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등 정부 관계자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여야 4당 대표가 참석했다. 경제인 중에선 경제 5단체장(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류진 한경협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윤진식 무역협회 회장, 김기문 중기중앙회 회장)과 장인화 포스코 회장과 구자은 LS그룹 회장 등 기업인들이 참여했다.최 회장은 한국 경제 재도약을 위해 모든 이야기의 초점을 성장에 두자고 제안했다. 그는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