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15일(현지시간) 미·중 정상의 ‘브로맨스(남성 간 교감)’를 언급해 양국 간 2차 무역협상이 타결될 것이란 기대가 나오고 있다.

커들로 위원장은 이날 인터넷매체 악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간 약간의 브로맨스가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것이 (협상을) 어디로 이끌지 모르지만 나를 매우 기쁘게 할 거래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시 주석의 ‘경제 책사’ 류허(劉鶴) 부총리는 미국과의 2차 무역협상을 위해 이날 미국 워싱턴DC에 도착했다. 19일까지 워싱턴DC에 머물며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 등과 협상을 벌일 예정이다.

외신에선 미국이 중국 통신장비 업체 ZTE에 대한 제재를 완화하는 대신 중국은 미국산 농산물에 부과한 관세를 철회하는 식으로 타협이 이뤄질 것이란 보도가 나오고 있다. 커들로 위원장도 이날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와의 인터뷰에서 “모두가 모종의 거래를 모색하고 있다”며 “미국과 중국이 상호 무역장벽을 낮추는 데 합의해야 한다”고 했다.

이설 기자 solidarity@hankyung.com